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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 온라인 쇼핑도 입어보고 결제하자! – 본격 체험 커머스 ‘매츄피츄’

여러분이 쇼핑을 하러 백화점 혹은 강남 지하상가에 갔다고 가정해봅시다.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 착용해보려 하는데 점원이 왈, “고객님, 결제 먼저 하시고 입어보세요 (친절)”. 성격이 나쁜 사람이라면 옷을 집어 던지고 매장을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의류를 구매할 때는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 불평하지 않습니다. 먼저 결제하고 그 다음에 옷을 받아 착용해 볼 수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썩 합리적인 상황은 아닌데…

 

“옷 사시게요? 그냥 시키세요!”, 지난 2월 베타 론칭한 서비스 매츄피츄(Matchufitu)는 사용자에게 극단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초 간편 ‘체험’ 커머스입니다.

'가장 쉬운 쇼핑 방법', 매츄피츄는 바쁜 직장인 남성을 위해 옷을 찾아주는 쇼핑 서비스 입니다.

가장 쉬운 쇼핑 방법, 매츄피츄는 바쁜 직장인 남성을 위해 옷을 찾아주는 쇼핑 서비스 입니다.

 

 

매츄피츄 서비스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Step1
사용자가 서비스에 가입할 때 사이즈, 선호하는 브랜드, 즐겨 입는 스타일 등에 관한 간단한 양식을 작성합니다.
Step2
서비스 신청 시 지금 구입하려는 제품만 선택하면 퍼스널 쇼퍼가 고객과 간단한 상담 후 가입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준비해서 고객에게 보여드리고 확인을 받습니다.
Step3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면 무료로 배송이 되고 사용자는 배송된 옷 중 마음에 드는 옷을 구매하고 나머지는 돌려보내면 끝! 물론 무료배송! 물론 반품 시에도 무료배송!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매츄피츄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착용이라는 ‘체험’ 서비스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 So Good! 어머, 근데 고객들이 물건 안 돌려주면 어쩌려고?’ 라는 쓸데 없는 걱정과 함께 커머스 스타트업계의 숨은 진주 ‘피타’를 만나 매츄피츄 서비스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매츄피츄 팀원들

 

 

# 자, 서비스 소개부터!
매츄피츄는 사용자의 세세한 요청과 감정까지 만져주는 하이터치( high touch) 쇼핑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지금 ‘어떤 아이템을 사고 싶은지’, ‘언제 어떻게 입고 싶은지’, ‘가격대는 어느 정도를 원하는지’ 쇼핑 할 때 고민하는 내용을 담당 퍼스널 쇼퍼에게 전달만 하면 담당자가 최대한 고객의 성향과 요구를 반영하여 대신 찾아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스타일리스트처럼 당신을 멋있게 꾸며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저희가 스타일리스트 대신 퍼스널 쇼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매츄피츄의 서비스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 발송 시마다 해당 아이템에 관련한 스타일 가이드 북을 동봉해드립니다. 구매 상품을 활용한 코디법 제안, 해당 제품의 브랜드 소개와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저희는 ‘고객을 위해 드릴 수 있는 건 다 해드리는 호구가 되자!’ 라는 마인드로 철저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 매츄피츄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는지? 
매츄피츄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쇼핑 경험을 선사해드리고 싶어요.

매츄피츄 서비스를 통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점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듯 온라인 쇼핑 시에도 ‘사람’ 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기존에 온라인 쇼핑 시에는 사용자들이 상품 페이지의 ‘사진’만 보고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매츄피츄 서비스에서는 ‘사람’, 즉 담당 퍼스널 쇼퍼가 직접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주문을 담당하는 대상이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몇 번 대화를 하다 보면 단골 가게처럼 점점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해지죠. 이렇듯 오프라인의 인간적인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매츄피츄 서비스가 가진 첫 번째 가치입니다.

두 번째 가치는 온라인 쇼핑의 구조적인 갭을 좁힌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이 있는데 입어보려면 먼저 계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이없죠? 근데 온라인에서는 이 어이없는 일들을 당연하게 생각해요. 저희 눈에는 결제를 먼저 해야 옷을 받아보고 입어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모순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처럼 직접 입어보고 맘에 들면 그 때 결제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서비스를 통해서 사용자들은 오프라인에서와 마찬가지로 착용이라는 ‘체험’ 서비스를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온라인 커머스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에게 오프라인의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세 번째 가치는 편리함입니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의 가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 사용자가 편리함을 느껴야 합니다. 오프라인이고 온라인이고 불편한 곳에서 쇼핑할 고객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옷에 대한 고민’과 ‘서비스 이용에 대한 기능적 편의성’. 이 두 가지를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어떤 스타일의 옷을 사서 어떻게 입을지 등의 고민은 퍼스널 쇼퍼를 통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UI를 가장 간소한 형태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 매츄피츄 만이 가진 강력한 무기? 
저희와 유사한 해외 서비스로 Trunk Club Outfittery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프리미엄 타겟을 공략하여 전용 스타일리스트가 고른 옷가지와 구두를 트렁크에 담아 보내주는 미국 스타트업  Trunk Club과 유럽판 Trunkclub이라 할 수 있는 Outfittery모두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이며 거대한 회사로 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을 얼핏 보면 거의 동일한 서비스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희는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다릅니다. 매츄피츄는 극단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쇼핑채널을 지향합니다. 멋지게 만들어 주는 쇼핑이 아닌 극도로 간편하면서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앞서 언급한 기업들은 서비스는 대부분 전문 스타일리스트를 대중의 영역으로 당겨와서 일반 대중들도 ‘멋있게 스타일링을 받을 수 있다’ 는 식의 접근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희 매츄피츄는 사용자에게 멋지게 꾸밀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보다는 옷이 필요할 때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쇼핑채널이 되고자 합니다. 멋지게 스타일링을 받는 건 다른 서비스들이 대신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마케팅 방법은? 
사실 지금까지 마케팅에 쓴 시간과 비용은 제로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서비스 자체만 가지고도 꾸준히 저희 서비스를 찾아서 이용하고 계십니다. 고객들이 매력적인 서비스라 인지해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

 

# 수익은?
사실 많은 분들이 말도 안 되는 비즈니스라며 수익구조가 너무 취약하지 않냐는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배송비는 물론 반품 배송비 무료, 후결제방식, 퍼스널 쇼퍼가 1:1 상담, 고객 한 분 한 분을 위한 정성스런 룩북(Look Book), 게다가 옷값은 최저가를 고수하고 있다 보니 현실성이 없는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수익성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저희의 예상보다도 객단가가 높은 편이에요.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보니 일반 쇼핑몰 보다 고객 한 분이 결제하시는 평균 금액이 높아서 볼륨만 확대되면 충분히 수익성이 보장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 규모가 커지면 퍼스널 쇼퍼에 대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
단순히 고객의 숫자와 퍼스널 쇼퍼의 숫자만으로 매치가 되면 상당히 한계가 명확한 비즈니스에요. 단순히 고객과 퍼스널 쇼퍼와 물건이 1:1:1로 숫자의 증가로 회사가 성장이 되면, 스타트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진행하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츄피츄가 성장하면서 눈으로 지켜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상품 유실에 대한 우려? 
후결제 서비스다 보니 상품 유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런칭 이후 현재까지 상품 유실률 0.05%입니다. 백화점과 편집샵을 비롯한 국내 유통업체의 분실이나 훼손관련 연간 피해액이 전체 매출의 1.3%고, 연령대가 낮은 학생들이 많이 찾는 오프라인 매장의 분실, 훼손율은 더 높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0.05%는 상당히 좋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제든 문제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품 훼손과 분실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매츄피츄, 3개월만의 서비스 론칭? 
작년 11월에 서비스 기획을 시작해서 올해 1월 말에 런칭했습니다. 어떤 서비스를 해야지 결정하고부터 세부 기획, 인력 채용, 입점 브랜드 영업, 개발까지 3개월이 채 안 걸렸어요. 상당히 저돌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했어요. 서비스 오픈도 하기 전에 사이트도 하나 없이 PPT로 만든 회사소개서와 명함 한 장 들고 다니면서 20개 가까운 브랜드를 입점시켰어요. 이렇게 린(Lean)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느려서 실패했던 슬픈 과거”가 큰 역할을 했죠.

매츄피츄는 피타가 만든 두 번째 서비스에요. 사실 지난 1년 이상을 ‘사이즈태그’ 라는 서비스를 준비 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발을 구매할 때, 같은 사이즈라도 브랜드와 모델마다 막상 신어보면 사이즈가 다 다르기 때문에 신발은 신어보고 사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를 온라인에서도 해결할 수 있도록 고안해낸 서비스가 ‘사이즈태그’였죠.

신발 사이즈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 저희가 고안한 계측기 가지고 신발창고에서 3일 동안 틀어박혀 신발 사이즈만 주구장창 재기도 하고, 명동에 있는 모든 신발 매장을 돌아 다니며 신발을 신어보고 기록을 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1년여를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 런칭을 못했어요. 머릿속으로는 린하게 가야지 하면서도 막상 런칭을 하려니 왜 그게 그때는 그렇게도 어려웠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뒤로는 속도에 대한 한이 맺혀서 저돌적으로 나가보자 마음먹고 매츄피츄 서비스를 진행했어요. ‘망하더라도 빨리 망하자’ 하고 그냥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탁월한 결정이었죠 🙂

 

# 투자 유치에 대한 계획
네오플라이에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곳에서 볼륨 업 시키고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 할 생각입니다. 이제 가능성만 가지고 투자 받을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 커머스니까 실제 수치를 보여주고, 투자자가 스스로 매력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때 적극적으로 IR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최종적인 목표

매츄피츄의 작은 시도들이 앞으로 온라인 쇼핑 패러다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더 이상 풀지 못했던 숙제들을 매츄피츄가 해결할 겁니다. 고객에게 최상의 편리함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쇼핑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글/ 데모데이 박선영 sunny.park@dem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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