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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에 연동한 안드로이드웨어, 대안으로 쓸만하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웨어를 올린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이용하려면 반드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이 필요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에 대한 안드로이드 구속이 해제됐다.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를 아이폰과 연동해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은 9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iOS용 안드로이드웨어 출시 소식을 알리고 지금 아이폰과 연동할 수 있는 조건과 스마트워치, 그리고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구글 블로그에 따르면 iOS용 안드로이드웨어는 iOS 8.2 이상 버전이 설치된 아이폰5, 5c, 5s, 6, 6 플러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 제품은 공식적으로 ‘LG 워치 어베인’ 뿐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직접 테스트한 결과 구글의 발표와 달리 모토360과 G워치 R 등 종전의 다른 안드로이드웨어 워치도 아이폰과 연동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로이드웨어, 아이폰 지원 시작

구글의 발표와 동시에 기자가 직접 아이폰6와 LG 워치 어베인을 연동해 보았다. iOS용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하고 LG 워치 어베인과 페어링하는 과정은 일찍이 안드로이드에서 하던 것과 그닥 다르지 않다. 두 장치의 연결이 잘 안될 때는 스마트워치를 초기화하고 다시 시도하면 문제 없이 연결 된다. 연결을 마치면 아이폰의 캘린더와 이메일에 대한 접근을 요구한다. 이를 허용하면 각각의 카드를 통해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인 앱 알림은 부족함 없다. 메시지, 이메일, SNS에서 날아오는 알림을 휴대폰을 꺼내지 않더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애플워치와 아이폰을 연동할 때처럼 똑똑하게 작동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애플워치는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을 때 들어오는 알림을 표시하지 않는 반면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의 스마트워치는 그런 스마트함은 갖추지 않았다. G메일을 빼고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에서 곧바로 답장을 할 수 없는 점도 아쉽다.

↑안드로이드웨어와 아이폰 연동으로 알림 받는 모습

아이폰에 iOS 안드로이드 웨어를 깔면 걸음 수와 심장 박동 수를 측정할 수 있지만, 아이폰의 건강 및 활동 앱과 연동되진 않는다. 그래도 구글 나우 음성 검색 기능은 이용할 수 있다. 시계에 대고 “OK 구글”이라 말한 뒤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말하면 그에 대한 결과를 보여주는데 이를 선택하면 아이폰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를 직접 연동해 이용해보니 그냥 권장 환경을 말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애플워치가 출시된 이후에 안드로이드웨어를 쓸 수 있다보니 그 감흥이 덜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이 이처럼 권장 환경이 아닌 상황에서 많은 제약을 가진 것 때문에 iOS용 안드로이드웨어 앱의 출시를 승인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제대로 쓰려면 아이폰과 애플워치 조합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도 있어서다. 그렇다해도 비싼 애플워치에 부담을 느끼고 간단하게나마 앱 알림과 같은 정보를 손목에서 확인하려는 이에게 안드로이드웨어 스마트워치는 좋은 절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앞으로 제대로 된 기능을 쓸 수 있을지 어찌 알겠나.

원문 출처 | 블로그 liverex.net

글/ 테크G 김남욱 liverex@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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