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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앞둔 기어 S2의 모든 소문을 분석하다

기어 S2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며칠만 지나면 우리는 그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는 시간을 두고 기어 S2에 대한 많은 정말 소문을 접했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MWC 직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자료와 컨퍼런스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원형 스마트 시계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왔다. POCKET-LINT, Android Authority, SamMobile 등이 그동안 공개한 각종 근거와 소문을 하나로 모아 정리하고 분석했다. 물론 소문은 소문일 뿐이다.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자. 며칠 뒤면 진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

9월 3일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그렇다. 지난 8월 13일 미국 뉴욕에서 치른 언팩 행사 말미에 기어 S2의 발표 일자를 9월 3일로 공개했다. 이날은 9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개막 하루 전이다. 지난 해에는 이틀 전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발표하는 언팩 행사를 했지만, 올해는 언팩 행사를 뉴욕에서 치른 만큼 하루 미뤘다. 다만 기어 S2의 발표 장소는 언팩 행사장으로 활용했던 템포드롬이다.

삼성에서 처음 내놓는 둥근 화면의 스마트워치다.

↑삼성전자가 기어 S2를 쉽게 알 수 있게 만든 룩북 이미지

지금까지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워치는 모두 정사각형 또는 기어 S처럼 직사각형이었다. 정사각형이든 직사각형이든 시계라는 관점보다 스마트 장치의 관점에서 접근하다보니 만듦새에 대한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둥근 화면의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면서 이 점을 상당히 신경쓴 듯하다. 적어도 지금까지 공개된 이미지만 봤을 때 이전 만큼 비판적인 대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원형 디스플레이 쓴다는데 얼마나 괜찮을까?

지금까지 알려진 소문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화면 크기는 직경 1.18인치, 해상도는 360×360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다. 화면을 둥글게 자르는 만큼 실제 화소는 이보다 적을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픽셀 밀도는 305ppi인데, 이 픽셀 밀도를 갖고 있다면 애플 워치(325ppi)보다 조금 적다.

기본 제원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나?

스마트워치인 까닭에 처리 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미 지난 6월 삼성 엑시노스 트위터에서 엑시노스가 들어가 둥근 시계를 개발 중이라는 트윗과 삼성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이 SDK에서 찾아낸 제원을 통해 1.2GHz 듀얼코어 엑시노스 3472가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샘모바일은 나아가 GPS와 768MB의 램,4GB의 내장 저장공간, 250mAh 배터리, 블루투스 4.1이 들어갈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운영체제는 변함없이 타이젠이다.

기어 S2에 대한 새로운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면 크기가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 화면 크기는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 다른 화면 크기보다 다른 크기의 제품일 가능성이 더 높다. 이를 테면 무선 랜만 넣은 버전과 LTE까지 넣은 버전에 넣는 부품이 다른 만큼 크기가 다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무선 랜 버전이 LTE 버전보다 더 얇고 작아 보이지 않을까?

↑기어 S2는 크기와 버튼, 재질이 다른 두 가지 형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기어 S2가 몇 종류로 나올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정리하기 어렵다.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변형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표준형인 기어 S2와 다른 재질을 쓴 고급형 ‘기어 S2 클래식’도 따로 존재하는 것은 일찍이 타이젠 개발 문서에서 확인됐고, 최근 FCC 인증도 그렇게 통과된 상태다. 또한 티저 이미지도 두 개의 다른 기어 S2를 공개한 상황이라 적어도 모양이 다른 두 제품이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표준 기어 S2와 클래식 모델에 각각 무선 랜과 LTE를 접목하면 최대 4개 모델(무선 랜 기어 S2와 LTE 기어 S2, 무선 랜 기어 S2 클래식과 LTE 기어 S2 클래식)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표준 기어 S2는 무선 랜을, 고급 클래식에만 LTE를 넣으면 2개로 줄어들 수도 있다. 어떤 네트워크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제품 수가 달라질 것이다.

용두 역할을 맡은 부분이 없다.

정면 사진만 보면 용두가 없어 의견은 분분할 것이다. 다만 티저 이미지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기어 S2의 이미지를 보면 어렴풋이 버튼이 보인다. 기어 S2를 켜고 끄기 위한 버튼도 필요할 테고 메뉴를 부르거나 조작을 위한 버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 사진과 데니스 밀로세스키가 인스타그램에 유출한 사진으로 볼 때 오른쪽에 한 개나 두 개의 버튼이 있다는 점이다. 왼쪽에도 버튼이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1~2개는 확실히 있다는 이야기다. 전원을 켜고 끄거나 뒤로 돌아가는 용도로 쓰일 텐데 버튼 수가 모델에 따라 달라질지 것인지 미지수다.

↑제품에 따라 하나 또는 두 개가 들어가는 것은 공개된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조작 도구가 없어 터치 스크린만으로 조작해야 할 것 같다.

아닐 것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시계 둘레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구조라는 것은 올초 MWC 때부터 나왔고, 기본 UI도 이 구조에 맞춰져 있다. 이미 티저 영상에 공개된 대로 시계 둘레의 링을 돌려 화면에 떠 있는 메뉴에 작은 점을 가리킨 뒤 터치스크린을 눌러 실행한다.  티저 영상을 보면 한 화면에 10개의 메뉴가 떠 있고 각 메뉴는 페이지 단위로 넘어간다.

기어 S 시리즈에 쓸만한 기능이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아마 그것을 의식한 기능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것이 밝혀진 것은 없다. 기어 S2 티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시계와 날씨, 운동, 심박 측정 같은 보편적 기능 뿐이었다. 때문에 GPS와 무선 랜 또는 통신 모듈을 모두 갖춘 기어 S때부터 관련된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기어 S2에서 어떻게 해소할지 관건이다. 응용 프로그램의 설치, 음악 같은 미디어 스트리밍 등 스마트폰에 연동하지 않는 기능들이 들어간다면 이전의 비판을 줄일 수 있을 듯하다.

↑기어 S2의 티저 영상에서 날씨와 운동, 심박 측정 같은 기능은 공개됐지만, 특별한 재주는 제품 발표회를 봐야 알 수 있다.

기어 S2에서 삼성 페이를 쓰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 주장에 쉽게 동의하긴 힘들다. 삼성 페이를 기어 S2에 담는 것은 기능보다 보안의 문제가 크다. 삼성이 스마트워치에서 생체 신호로 식별하는 시스템 특허를 갖고 있기는 한데 그것을 접목해 삼성 페이를 쓸 수 있도록 만들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시스템이 복잡한 삼성 페이보다 더 쉬운 모바일 페이 시스템을 접목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글로벌에서 적용할 수 있는 앱 서비스 기반 모바일 페이 시스템이 있는 만큼 이를 담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시계줄을 바꿀 수 있는 형태가 아닌 듯하다.

그렇게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시계줄을 바꿀 수 있도록 해놨을 것이다. 지금까지 시계줄을 바꾸지 못한 스마트워치에 대한 비판은 적지 않다. 때문에 그 이후의 스마트 워치들은 시계줄을 좀더 편하게 바꿀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고 기어 S2도 그것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듦새가 좋은 만큼 더 비싸게 내놓는 게 아닌가 싶다.

기어 시리즈와 기어 S 시리즈 모두 30만원대에 출발한 만큼 적어도 이보다 더 비싸게 파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세계적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이용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제품 구매에 신중한 상황이다. 때문에 기어 S2가 잘 만든 제품이라는 평을 받아도 캐주얼 모델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부르는 것은 삼성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기어 S2의 둥근 UI. 화면 둘레의 링을 돌리면 하얀 점이 각 메뉴로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깜짝 발표가 있을까?

어쩌면… 원 모어 씽(One more thing)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기어 S2에 디자인을 신경쓴 만큼 스마트 시계, 나아가 디자인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개발자나 이용자가 기대하는 것은 지금까지 갤럭시 스마트폰만 연동하는 폐쇄 정책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연동 대상을 안드로이드 스마트 장치 전체로 개방하는 것이다. 이제 그런 발표를 기대할 때가 되지 않았나?

원문 출처 | 블로그 chitsol.com

테크G 최필식 chitsol@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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