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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시승기] DS3 뉴 라이트 시그니쳐

자동차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시트로엥 DS를 기억할 것이다. 시트로엥 DS는 말 그대로 역대급 모델이다. 1955년 출시 당시, 시대를 초월한 기술력과 수려한 디자인으로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덕분에 현재는 DS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번 Q&A 시승기에서는 시트로엥 DS 브랜드의 막내, DS3를 만났다. 지루한 시승기말고, 솔직담백한 Q&A 시간을 가져보았다.

Q. DS 라인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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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DS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취향 저격수다. 시트로엥이 추구하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범한 모델들이 DS 라인업을 채운다. 네이밍 센스도 남다르다. 불어로 여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Déesse’에서 이름을 따왔을 정도로 진정한 프렌치 럭셔리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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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디자인도 유니크하다. DS 라인업의 막내 DS3는 공중 부양한플로팅 루프 B필러의샤크핀으로 독특한 멋을 살렸다. 대게 이렇게 작은 차는 활기차고 귀여운 디자인 요소가 부각되기 마련. 그래서 놀라움(Surprise), 매력(Appeal), 활기(Vitality) DS3의 스타일링 키워드로 통한다. 덕분에 외관 곳곳에서 시크한 디테일이 눈에 띈다. 마치 타투처럼 그려 넣은 DS 로고도 멋스럽고, 밝은 화이트 컬러의 알로이 휠은 도심 어디서나 빛나기 마련이다.

Q. ‘뉴 라이트 시그니쳐대체 바뀐 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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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가 차지하는 디자인 역량은 실로 대단하다. DS3 뒤에는뉴 라이트 시그니쳐가 따라붙었고, 기존 할로겐 헤드램프에서 LED 헤드램프로 변경된 것이다. 소박한 변화지만 그 효과는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았다. 어쩐지 나란히 정렬한 3개의 LED 렌즈가 보석같이 빛나더라. 디자인만 예쁜 게 아니다. 3개의 LED는 하나의 제논 모듈로 빛을 발생한다. 덕분에 일반 할로겐램프보다 20배 긴 수명과 적은 전력 소모량을 자랑한다.

Q. ‘액티브 시티 브레이크가 적용됐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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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에 적용된 첨단 안전 장비는 두 팔 벌려 반길 일이다. 신형 DS3에는액티브 시티 브레이크가 탑재됐다. 브랜드마다 이름이 다를 뿐, 저속에서 충돌 상황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복잡한 도심에서 빛을 발한다. 휴대 전화를 만지작거리거나 전방 시선을 놓친 경우 말이다. 윈드실드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추돌을 감지하고, 30km/h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된다.

Q. 너의 라이벌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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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로 따지면 경차와 소형차 사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평범한 소형차와는 비교 불가다. 워낙 독특한 스타일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굳이 국산차에서 찾자면 벨로스터 정도랄까? 정확하게 따지자면, 패션카를 표방하는 미니 쿠퍼와 피아트 500 정도가 라이벌이 되겠다. 셋 모두 3도어 해치백 구조에 귀엽고 발랄한 디자인을 품고 있다.

Q. 라이벌 이길 자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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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 피아트 500, 시트로엥 DS3, 셋 중에 가장 데뷔가 늦었으니 인지도로 따지면 후발 주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창적인 아이덴티티 하나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특히 DS 특유의 상상력과 과감한 스타일링은 DS3의 고유 매력이다. 혹자는 감가상각을 논하며, 뻔한 선택을 지지하지만 어차피 남다른 안목과 지조 있는 취향이 선택할 테니… 애초에 대중성을 따지며 탈 차는 아니다.

Q. 달리기 실력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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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3 뉴 라이트 시그니쳐는 1.6 e-HDi 엔진과 6 ET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92마력, 최대 토크는 23.5kg.m를 발휘한다. 솔직히 말해 결코 빠른 차는 아니다. 작은 배기량으로 딱 필요한 출력만 꺼내 쓰고, ETG 변속기는 요령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교하게 세팅한 스티어링 감각은 물론, 소형차 특유의 경쾌한 핸들링은 달콤하기만 하다. 요철은 자비롭게 품으면서 노면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능력은 동급 최강, 아니 세계 최강이다.

Q. 연비가 높던데, 비결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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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연비하면 빠지지 않는다. 애초에 성능보다 효율에 집중한 파워트레인이다. 도심, 고속도로 할 것 없이 어디서나 평균 이상의 연비 수치를 보여준다. 굳이 연비 운전을 할 것도 없다. 시승 내내 맘 놓고 달려도 공인 연비(19.0km/ℓ)를 넘어선다. 비결은 싱글 클러치를 전자 제어하는 ETG(Efficient Tronic Gearbox) 변속기다. 수동 기어처럼 끈끈한 직결감에 패들 시프트로 야무지게 조작할 수 있다. 심지어 CO2 배출량은 100g/km 정도로 매우 낮다.

Q. 솔직담백하게 한마디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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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는 줘도 못 타는 취향을 가진 이들이 있다. 매콤한 성능과 작고 귀여운 디자인에 익숙한 사람들 말이다. DS3는 그런 남다른 취향을 저격한다. 엣지있는 스타일, 경쾌한 핸들링,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연비야말로 그들이 원하는유니크. DS3가 아반떼처럼 흔해진다면, 그들은 도리어 떠날지도 모른다. DS3는 그런 차다. 소신있는 패션카 말이다.

글/ GEARBAX.COM 김장원 bejangwon@gearba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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