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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한국의 쉑쉑버거, 미국의 명성 이어갈 수 있을까?


[ H스포츠=구민승기자 ] 미국 동부 뉴욕을 대표하는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버거(Shake Shake Burger)가 국내 브랜드 SPC그룹(대표 허영인)의 손을 잡고 2016년 7월 강남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쉐이크쉑버거의 인기를 증명하듯 국내에 매장이 생기자마자 강남의 거리에 새로운 모습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쉐이크쉑 버거 강남점 주위에는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햄버거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보통 1~2시간의 대기시간은 필수다.
 
쉐이크쉑버거는 2004년 뉴욕 매디슨스퀘어파크점을 오픈하며 역사가 시작됐다. 수제버거와 바삭한 감자튀김 그리고 '쉐이크'라는 독특함과 고급스러운 맛으로 뉴욕 시민들의 혀를 매료시켰다. 그 비결에는 쉐이크쉑버거에서 자체 개발한 번(bun·빵)이 있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또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최고급 앵거스 비프로 만든 것이 쉐이크쉑버거의 매력요소다. 이렇게 성장한 쉐이크쉑버거는 인앤아웃버거, 파이브가이즈버거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햄버거 브랜드로 성장했다.
 
쉐이크쉑버거를 한국에서 맛볼 수 있게끔 한 SPC그룹은 삼립식품, 샤니를 비롯해 파리크라상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식품 전문 기업이다. 1945년 허창성 대표가 현 SPC 그룹의 모태인 상미당(현 삼립식품)을 설립했다. 허창성 대표의 아들인 허영인 회장이 삼립식품은 물론 파리크라상을 키워 현재의 SPC 그룹을 만들어냈다. 
 
SPC 그룹은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프랑스, 베트남 그리고 싱가포르에서도 활발히 사업을 하고 있으며, 쉐이크쉑버거 한국 총판을 맡아 SPC 그룹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한 달이 지나도 끊이지 않는 줄은 필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키게 만들었다. 내가 터키 이스탄불과 미국 뉴욕에서 먹어봤던 '쉐이크쉑버거와 차이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특별한 것은 무엇일까'까지 다양한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결국 2시간의 기다림 끝에 쉐이크쉑버거를 먹어보고 궁금증을 하나씩 지워나갈 수 있게 됐다. 
 
쉐이크쉑버거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 한 번이 아닌 두 번에 걸쳐 강남 매장에 방문을 했다. 쉑버거를 시작으로 슈룸버거, 쉑스택버거, 감자튀김, 쉐이크 등 쉐이크쉑버거의 다양한 메뉴를 맛봤다. 
 
일단, 쉐이크쉑버거의 대표 햄버거인 쉑버거와 쉑스택버거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쉑버거는 다른 수제버거와 동일하게 패티와 각종 야채들이 들어가 있는 햄버거로 알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반면 쉑스택버거는 쉑버거와 슈룸버거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게끔 만들어진 버거다. 
 
쉑버거는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소고기 패티가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소를 사용했기 때문에 먹었을 때 신선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더욱이 현재까지는 미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뉴욕의 맛과 동일하다. 육즙과 신선함이 충분히 수제버거 중에서도 고급된 맛이라는 것을 맛보면 알 수가 있다. 

반면 쉑스택버거는 쉑버거+슈룸버거가 한 번에 합쳐진 버거답게 크기가 다른 햄버거에 비해 큰 편이다. 일단 쉑버거의 담백함과 슈룸버거의 고소함이 잘 조화가 된 인상적인 햄버거다. 슈룸버거의 패티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만들어진 만큼 표고버섯 패티에 치즈가 들어가 있어 고소함이 강하다. 개인에 따라 치즈가 호불호를 결정시킬 수가 있으니 명심하길 바란다.
 
쉑버거와 슈룸버거, 쉑스택버거 중에서 가격대비 비교했을 때는 쉑버거가 가장 무난하면서도 쉐이크쉑버거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쉑버거 1개의 가격이 6900원인 점은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고유의 맛과 자체 개발된 빵은 가격을 잊게 만들 것이다.
 
햄버거 이외에도 감자튀김과 쉐이크에 대한 얘기도 쉐이크쉑버거를 평가할 때 빼놓고 할 수가 없다. 감자튀김의 경우 치즈가 들어가 있는 치즈 감자튀김과 일반 감자튀김이 있다. 가격 차이는 감자튀김은 3900원, 치즈 감자튀김은 4900원으로 1000원 차이다. 치즈 감자튀김을 선택하면 치즈를 뿌려서 먹는 방법과 치즈를 찍어먹는 방법을 물어볼 것이다.
 
탕수육을 찍어먹는 사람과 부어먹는 사람이 나뉘는 만큼 치즈 감자튀김도 찍먹과 부먹의 차이다. 개인적으로는 부먹보다는 찍먹을 추천하는 바이다. 감자튀김을 치즈에 찍은 다음에 케첩에 살짝 찍어서 먹는 방법이 필자는 가장 맛있었다. 이밖에 치즈와 함께 쉐이크를 찍어먹거나 감자튀김에 바닐라 쉐이크를 찍어먹는 것 또한 색다른 맛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햄버거와 감자튀김에 이어 쉐이크쉑버거의 대표 메뉴인 '쉐이크'. 쉐이크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바닐라 쉐이크와 초코 쉐이크를 맛봤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초코 쉐이크보다는 달달하면서 담백한 바닐라쉐이크가 다른 메뉴와 함께 먹을 수가 있어 좋았다. 만약에 쉐이크를 시키려고 고민을 하고 있다면 바닐라쉐이크를 1순위로 한 다음에 먹어보고 싶은 쉐이크를 시켜 먹는 것이 실패하지 않는 메뉴선택일 것이다.
 
이렇게 쉐이크쉑버거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다. 개인적인 필자의 생각으로 뉴욕과 이스탄불에서 맛을 봤던 쉐이크쉑버거와 특별한 차이점은 없었다.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한국에서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버거킹 등의 프랜차이즈가 쉐이크쉑버거보다 저렴한 가격의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는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미국의 3대 버거로 손꼽히는 만큼 쉐이크쉑버거의 고유의 맛을 한 번 맛보면 쉽게 잊어지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에 맞게 마케팅은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도 손을 보면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바이다.
 
H스포츠 구민승기자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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