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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승의 시네마 視線] 부산행-인천상륙작전, 2015년 베테랑-암살 떠오르게 해

[ H스포츠=구민승기자 ] ‘부산행’이 올해 첫 1000만 영화가 된데 이어 역대 18번째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역대 최고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극찬을 받은 효과로 인해 개봉 전 예매량이 32만3천186명으로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기록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부산행은 개봉일인 지난달 20일에는 관객 87만2천232명을 동원해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수립하기도 했고, 지난달 23일에는 관객 128만950명을 불러모아 '명량'(2014)이 세운 역대 일일 최다 관객 수를 경신했다. 

지난달 24일까지 개봉 첫 주에 관객 531만5천567명이 봤으며, 역대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기록이란 타이틀을 얻고 순항을 한지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이 보는 영화로 기록되었다. 

반면 인천상륙작전 또한 부산행과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꾸준하게 관객을 불러모은 결과 개봉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인천상륙작전의 500만 관객은 기존 1000만 영화인 '변호인'(13일째), '국제시장'(15일째), '7번방의 선물'(17일째)보다 빠르다.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은 마치 작년 1000만 관객 쌍끌이였던 베테랑과 암살이 떠오르고 있다. 작년 여름 영화시장에서 베테랑(1340만)과 암살(1270만)은 1000만 관객 이상을 불러 모으면서 흥행을 했다.

올해 여름 영화시장에서는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이 베테랑과 암살처럼 쌍끌이 1000만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재 전문가들의 평가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이 아닌 인천상륙작전이다. 

인천상륙작전은 다른 1000만 영화보다 빠른 12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데 성공했지만, 7일 현재 박스오피스에서 예매 순위는 2위라는 점이다. 손예진의 인생연기가 돋보인 덕혜옹주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상영 예정인 터널과 국가대표2는 인천상륙작전을 저지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평가가 즐비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8월 둘째 주부터 치러지는 덕혜옹주와의 경쟁에서 크게 뒤처지지 않고 비슷한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을 보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대부분 다른 영화에 비해 높은 편이다. 2014년 한국 영화에서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한 명량과 비슷한 부분이다. 연령대가 높게 시작해서 개봉 2주차부터는 젊은 세대까지 관람이 이어지며 초반 기자와 평론가들의 평가를 뒤집고 흥행을 하고 있다.

물론 1000만 영화가 되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여름 방학이라는 특수한 시기는 인천상륙작전에게 큰 호재가 될 것은 분명하다.

작년 베테랑과 암살처럼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도 쌍끌이 1000만으로 한국 영화시장을 다시 한 번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H스포츠 구민승기자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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