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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승의 시네마 視線] 곡성, 156분간 긴장감 얻고 생각에 잠기게 해

[ H스포츠=구민승기자 ]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은 누적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중 하나다. 26일 ‘엑스맨 : 아포칼립스’가 개봉하면서 개봉 이후 처음으로 예매율 1위를 넘겨주며 인기가 조금씩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곡성’은 엑스맨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흥행 페이스를 보여줄 가능성도 높다. 곡성의 가장 큰 매력은 156분 동안 끊이지 않는 긴장감과 반전의 반전으로 인해 영화가 끝날 때까지 몰입도를 높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관객들 사이에서 열린 결말에 대한 얘기로 뜨거운 영화도 바로 ‘곡성’이다. 

분명히 나홍진 감독은 열린 결말을 선택하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가두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가 끝나고도 사건의 개요를 생각하고, 등장인물의 관계를 되새기기에 바쁘다는 것이 아쉽다.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156분간의 긴장이 한 순간에 풀리면서 온 몸에 힘이 빠지게 만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카메라 기법 등 다양한 요소들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관객들을 위해 영화 마지막 부분에 힌트를 더 남겨줬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연기력 좋은 배우들이 나오면서 영화를 보는데 있어 아무런 문제는 없었지만,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 것은 나홍진 감독이 다음 영화를 찍는데 있어 참고하면 ‘곡성’보다 더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싶다.

그렇지만 나홍진 감독의 새로운 시도들이 돋보인 영화인 것은 틀림없는 명작이다.

<사진>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글/ H스포츠 구민승 kms@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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