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우리가 만든 국산 헬기 수리온!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대한민국 국군이 사용하고 있는 노후화된 헬기 추락 사고가 최근 다시 발생하면서 도입한지 40년이 넘는 UH-1H와 500MD 기종을 대체할 최초 국산 헬기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육. 해. 공군, 해병대 통틀어 800여대의 헬기를 보유한 세계 6위의 헬기 대국이다.  하지만, 60년대에 도입된 UH-1H, 70년대 도입된 500MD, AH-1S, 80년대 도입된 슈퍼링스 등 도입된 지 30년 이상의 항공기들이 즐비한 우리군의 헬기 전력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비추어 볼 때 작전에 필요한 군 전력 유지에도 부담이 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2012년 한국형기동헬기인 수리온 개발을 완료하고 노후화가 심한 UH-1H와 500MD 헬기의 대체가 진행되고 있고 LCH/LAH 소형민수/무장헬기의 개발이 본격 착수되어 노후 소형헬기 대체도 준비하고 있다.

수리온은 우리 육군의 노후헬기인 UH-1H와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국방부와 산업부의 국책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총 6년에 걸쳐 1조3천억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이다.

수리온은 탁월한 기동능력과 세계 정상급 제자리 비행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비행시스템, 야간항법장비, 3차원 전자지도 등 첨단항전장비 탑재로 산악, 도심지역 등 다양한 지형에서는 물론 야간, 악천후에서도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전천후 기동헬기이다.

또한, 설계 단계부터 조종사들이 직접 참여하여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한 조종석 설계와 산악지형과 3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한반도의 특성에 적합한 비행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국산헬기 수리온은 2012년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 되기 시작하여 군 전력의 현대화는 물론 해외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외화 유출 방지와 유지보수 시간 단축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 부품 국산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육군의 기동헬기로 개발되고 있는 수리온은 현재 경찰헬기, 상륙기동헬기, 의무후송전용헬기, 산림청헬기, 소방헬기 등 다양한 버전으로 파생되어 우리나라의 노후된 군. 관용헬기를 대체하고 있다.
경찰헬기 참수리는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항공영상 무선전송 장치, 전자광학 적외선카메라, 탐조등, 확성기 등 경찰헬기 임무장비를 탑재하여 2013년부터 경찰청에 납품운용 중에 있으며 범인추적, 공중 정찰, 교통관리, 실종자 수색 등 경찰헬기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수리온 기반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는 전술항법장비, 장거리 통신용무전기, 비상부주,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하였으며 부식 방지를 위한 기체방염과 주로터 접이방식 개선 등 함상 운용기술을 적용해 함정/해상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체를 최적화하여 올해 1월 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양산에 착수하여 해병대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는 최대 6명까지 동시 후송이 가능한 의료헬기로 호이스트와 자동조절 들것받침, 산소공급장치, 의료용 흡인기, 환자감시장치,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등 환자인양과 이송, 응급처치 장비가 탑재되었으며 기상 레이더, 지상충돌 경보장치 등이 악천후, 야간에도 환자이송이 가능하도록 임무수행능력을 강화 하였다.

현재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금년 1월 초도비행에 성공했으며 다양한 임무시험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하여 2018년 전력화 예정이다.

작년 말 계약된 수리온 기반의 산림청 헬기는 2,000리터 이상의 소화수를 담을 수 있는 배면물탱크를 비롯해, 산악지형에서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 해상 임무수행을 위한 비상부유장비 등이 추가되어 검증된 우수한 비행성능을 기반으로 산불진화, 인명구조, 구호품 수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산림헬기에 이어 작년 말 계약을 체결한 제주소방 헬기는 의무후송전용헬기에서 검증되고 있는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와 배면 물탱크, 외장형 호이스트, 외부 구조요원과의 무선 통신을 위한 무선ICS(Inter Communication System),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 실내 냉방장치 등이 추가 장착될 예정으로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 진화, 수송 등의 소방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현재 개발 중이 있다. 

한편, 헬기 개발은 통상 항공선진국에서도 10년 이라는 기간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산헬기 수리온은 설계와 생산을 맞물려 진행하는 동시공학설계개념을 적용하여 6년만에 개발에 성공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12년 개발 이후 4년차를 맞이하는 올해 벌써 5개의 기종으로 파생되어 우리나라 노후기종들을 하나씩 대체해 나가고 있다. 

육군 기동헬기로 탄생된 수리온은 국내 군. 관용헬기시장 진출을 시도할 때 마다 육군헬기 이외의 성능들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출신 성분의 벽에 부딪혀야만 했다.

최근 해군 해상작전 헬기 1차 사업에 선정된 와일드캣(AW-159)의 도입과정에서 발생된 비리와 성능 적합성 문제로 외산 헬기 도입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해상작전헬기 2차사업은 수리온 기반의 국내개발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만 반복한 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의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은 2016년 도심, 해상, 산악 지형을 넘나들며 응급구조, 산불진화, 해상작전 등의 고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진정한 다목적 헬기로 재탄생 되었다. 또한, 작년 말 상륙기동헬기 개발 완료로 해상/함상에서의 운용능력을 완벽히 검증하였다.  

물론, 해상작전헬기는 헬기개발의 최고봉이라고 불릴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상륙기동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헬기 개발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작전헬기를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한다면 수리온이 그 한계를 또 한번 극복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작전헬기의 국내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수출에 성공한다면 국가적으로 커다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침체된 경제 속에서 도전을 반복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첫 번째 국산헬기라는 도전의 타이틀이 발목을 잡는 족쇄가 아닌 더 큰 미래를 향한 긍정의 가능성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국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데일리카 강 헌 기자, 사진출처: KAI]

 

글/ 강헌 ke905@hanmail.net

라이브스퀘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이야기합니다

Comments are closed.

포스트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