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동주 [줄거리 알려줌] (DongJu; The Portrait of A Poet, 2015)

영화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시대 상황과 역사적 배경을 스포 없이 알려드립니다. 

[줄거리 알려줌] 영화, 동주 편  |  유튜브 영상으로 (보러가기)

여기, 1931년 만주침략을 시작으로 1937년 중일전쟁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륙 식민지화를 위해 침략을 감행한 일본제국이 있습니다.

이렇게 식민지 획득을 위한 일제의 대중국 전쟁은, 그러나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 정권의 저항으로 교착상태에 빠져버리는데요.

결국 중일전쟁의 장기화로 막대한 군자금과 전쟁물자가 필요해진 일제는, 히틀러의 침공으로 1939년부터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네덜란드가 전란에 빠져버리자, 이 틈을 노려 이들 3국이 동남아시아에 건설한 식민지를 먼저 빼앗아 부족한 전쟁물자를 확보하는 것으로 전쟁방향을 수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1941년 12월. 일제는 동남아 식민지 확보의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미국 태평양 함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진주만 기지를 선제 공습하며,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는데요.

하지만 그 결과, 미국과 중국이라는 2개의 적과 동시에 싸우게 된 일제는 1943년에 이르러 대륙과 해양 양측의 모든 전선에서 급격히 밀리기 시작했고, 이렇게 되자 43년 10월부터 조선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제 징병제를 시행해 약 21만 명의 조선 청년들을 최전방 총알받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영화는, 1943년, 교토에서 유학 중이던 윤동주와 그의 고종사촌이자 절친인 송몽규가 특별고등경찰에 의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붙잡힌 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여죄를 추궁받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데요.

학도병 장교로 태평양 전선에 배치되면 조선인들끼리 연합해, 부대 내 쿠데타를 일으킨 후, 미군 또는 중국군에 귀순하자는 음모를 꾸미고, 조선인 학생들을 선동했다는 것이 바로 윤동주와 송몽규의 죄목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군용 생리식염수를 개발 중이던 일본군의 계획 하에 윤동주와 송몽규 모두, 혈관에 바닷물을 삽입하는 끔찍한 생체 실험을 당했다는 것인데요.

세상을 구하고 싶었지만 시작도 못 하고 끝나버렸음에 절규했던 송몽규와 시인이 되고 싶었지만, 시인이 되려 한 꿈이 부끄러워 절규했던 윤동주, 그들을 통해 시대에 짓밟힌 청춘의 송가를 윤동주의 시들로 감싸 안은 영화, 동주는 2016년 2월 17일에 개봉했습니다.

글/ 알려줌 알려줌 ask@allyeoz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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