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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모바일뉴스] 스타벅스 배경음악에 숨겨진 비밀

친구들과 차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책을 보고 과제를 하고, 노트북 작업을 위해 찾게 되는 대형 커피 전문점. 편안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 때문에 20~30대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요. 감미로운 커피의 향과 두런두런 나누는 이야기 가운데 흐르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70~80년대 뉴욕풍 음악, 세계적인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배경음악에 숨겨진 비밀을 아시나요?

ⓒyahoo finance

전 세계 스타벅스에선 이런 음악이 흐른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어느 곳을 가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가사가 없는 음악이라는 점인데요.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주로 클래식과 재즈, 올드팝을 비롯해 계절별로 캐롤과 같은 시즌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혼자 커피숍을 찾아 공부를 하거나 독서, 개인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중가요와 같은 흥겨운 음악을 사용하는 대신, 집중력을 더해주고 소음을 최소화한 잔잔하고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을 틀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본사에는 매장 분위기에 맞는 곡들을 선정해 자체적으로 CD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데요.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 음원CD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CD에 선곡되는 재즈, 클래식 음원 리스트 기준은 무엇일까요? 그 비밀은 대부분 저작권자가 사망한지 70년이 지난 음악들이란 데 있습니다. 가수나 작곡/작사가 등 음악에 대한 저작권을 가진 사람이 죽고 70년이 지나면 음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결국 스타벅스가 클래식과 재즈, 올드팝을 선호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이 저작권 문제에 있는 것입니다.

커피전문점서 쓰는 배경음악, 저작권 문제는?
백화점, 패스트푸드점, 커피숍 등 과거에는 음악 CD를 구매해 매장 내 들려주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음악을 포함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 보호가 중요하고 강해지면서 매장 내 배경음악과 관련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스타벅스 역시 2012년 매장 내 배경음악 무단사용과 관련해 소송을 치루기도 했는데요. 스타벅스가 CD재생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수입이나 이익을 얻는다고 보기 어렵다는 1심 법원과 달리 항소심에서 대법원은 ‘저작권협회의 공연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최종 판결을 내렸습니다. 결국 ‘저작권 침해’라는 대법원의 판결로 스타벅스는 이후 대부분 매장에서 저작권 이슈가 해결된 음원 중심으로 자체 제작한 CD를 재생하거나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CEO인 하워드 슐츠는 미국 언론사 인터뷰에서 스타벅스가 고객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그 위상을 세워왔다고 자부하며, 그 중에서 음악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의 설명은 음악이 특정 브랜드와 기업의 이미지, 분위기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음악이 브랜드 메이킹의 중요한 수단중 하나로 지금처럼 지속 작용한다면 언젠가 매장 내에서 배경음악 전문 DJ들이 각광받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60초 모바일뉴스 김진아 기자 editkim@QBSi.co.kr (QBS 방송/온라인/모바일/페이스북 뉴스 제보·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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