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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날씨 앱’ 시장 빅뱅이 다가온다

올 여름 날씨 앱 시장이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국내에서 날씨 카테고리 앱으로는 가장 많은 다운로드인 550만여건을 기록한 기상청 공식 앱이 이달 30일 서비스 폐지되기 때문이다.

스토어에서 다운로드의 경우 지난 2월에 중단되었지만, 이달 말 부터는 아예 앱 자체를 통해 이용자들이 날씨 정보를 조회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적어도 수백만명의 이용자가 기상청 공식 앱의 대체 날씨 어플을 찾는 이 시기이기에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많은 날씨 앱 제공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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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날씨앱 서비스 중단 안내 게시물

 

기상청 앱 사라지면 이런 날씨 앱 어떤가요?- 각양각색 날씨 앱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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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로벌적으로 가장 큰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날씨 앱은 ‘야후웨더’다.

플리커와 실시간 연동을 통한 날씨 상황에 맞는 깔끔한 이미지 제공과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구글 출신의 여성 CEO 마리사 메이어가 야후에 수장이 되었을 때 모바일 분야에서 가장 개편한 앱이 날씨 앱이라고 할만큼 야후측의 애정도 큰 편이다. 다만, 데이터가 아무래도 기상청 데이터보다 촘촘하지 못해 여름철 국지적인 날씨를 안내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단 평가다.

SK플래닛의 ‘웨더퐁’과 현대카드가 최근 내놓은 ‘현대카드웨더’ 앱도 주목할 만하다. 두 날씨앱 모두 든든한 모기업을 바탕으로 앱 자체의 완성도도 상당하다. SK플래닛의 ‘웨더퐁’의 경우 국지적인 날씨를 측정하기 위해 수도권 곳곳의 통신장비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했을정도로 모기업의 투자도 큰 편이다. 다만 3년차에 들어서면서 아직 두각할만한 날씨 서비스로써의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은 여전히 아쉽다.

‘현대카드 웨더’도 우선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눈길을 사로잡지만, 현대카드라는 독특하고 차별화 된 문화 아이덴티티에서 비롯된 날씨 앱이 얼마나 대중적으로 먹혀들진 미지수다. 현대카드 뮤직이나 마이메뉴와 같은 현대카드의 이전의 시도들은 참신했지만 사실상 실패로 끝난 점이 없지 않아 있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민간 기상 사업자로서 잔뼈가 굵은 ‘케이웨더’도 오랫동안의 앱 서비스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기에 다시한번 도약을 노린다. 꾸준히 기업을 중심으로 연매출 100억이상을 올릴 정도로 날씨 정보를 제공해온 저력이 얼마나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먹혀들지 궁금한 시점이다.

소셜 공감 날씨 앱을 표방하는 ‘호우호우’는 위와 같이 물방울 원형의 캐릭터인 호우호우로 날씨 정보를 전달한다. 호우호우라는 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날씨 앱들이 제공하는 단순 수치나 기호가 아닌 감성적인 날씨 정보를 전달한다.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출시된지 4개월여만에 앱스토어 무료전체랭킹 2위에 오르는 등 10~30대의 젊은 여성층의 반응이 열성적이다. 캐릭터를 통해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호우호우 앱은 10대~30대가 이용자층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우호우 차승학 CPO는 “기존의 날씨 앱이 전달할 수 없던 실생활에서 날씨 정보의 가치를 호우호우라는 캐릭터의 힘으로 지금까진 잘 풀어낸 것 같다.”라고 밝히며 “7월 중순부터 업데이트 되는 버전에서는 단순 날씨 앱을 넘어서 실시간 날씨 상황에 맞는 여러 날씨 관련 콘텐츠를 함께 전달하는 날씨 정보 플랫폼으로써 호우호우를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날씨 앱 서비스에게 호재는 6월말~7월초로 장마가 예상되어있다는 점이다. 기상청 앱이 폐지되는 순간 비를 피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날씨 앱을 찾게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민간 사업자에게 기상청 데이터만 제공하여 민간 날씨 앱 시장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의 일환대로 미국이 약 9조, 일본이 약 5조되는 기상 정보 시장, 그곳에서 가장 대중에 접점에 서게 될 날씨 앱들의 승자는 무엇이 될지 올 여름 빅뱅이 기대된다.

자료제공: 호우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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