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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 렌트카로 여행하면 좋은 이유

2박3일 일정 동안 돗토리 현에 위치한 관광지 이동에 택한 수단은 렌트카다. 물론 첫 번째 이유는 이국에서 직접 운전을 해보는 건 남자에겐 뭐랄까 로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고 자유롭게 오가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그 뿐 아니라 일본에선 원래 먼 지역 이동은 기차로 일단 간 다음 해당 지역에선 렌트카를 이용하는 게 보통이라고 한다. 하긴 훗카이도 같은 곳만 해도 남한 면적에 이를 정도 아닌가. 돗토리 현처럼 작다는 곳도 실제로 가로 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곳을 짧은 일정 동안 돌아다닌 거리를 보니 300km에 육박할 정도다.

요나고역 출구로 나와 바로 길건너에 위치한 도요타 렌터카 요나고역점.

요나고역 출구로 나와 바로 길건너에 위치한 도요타 렌터카 요나고역점.

그래서인지 기차역이나 공항 근처에는 어김없이 렌트카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반납할 때도 좋다. 요나고 시내에 있는 매장에서 차를 빌려도 반납은 미리 장소만 말해놓으면 공항에서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해보니 공항까지 오기도 참 편했다.

일행이 빌린 차량은 토요타 아쿠아다. 하이브리드 모델이어서 연비도 좋은데 렌트카 매장에 가보니 연비 최고 기록 순위를 표시해 놨다. 1위는 30km/h가 넘는다. 가격은 하루 빌리는데 우리 돈으로 6만 6,000원 정도. 기름값도 근처 주유소 가격을 보니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조금 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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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는 부분은 이곳 도로가 우리와는 반대로 영국식, 그러니까 왼쪽이 전진 방향이라는 것이다. 정신줄 놓으면 역주행하지 않을까 싶어 처음엔 조금 조심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운전하는 걸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보인다.

도요타 아쿠아는 세사람 짐을 트렁크에 다 싣고도 충분한 적재 공간을 지녔다. 이제는 내비게이션도 한글 지원이 된다.

도요타 아쿠아는 세사람 짐을 트렁크에 다 싣고도 충분한 적재 공간을 지녔다. 이제는 내비게이션도 한글 지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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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형. 서울에서 ‘빡세게’ 운전한 사람이면 여긴 운전하기 참 편해요.”

도로 규정 속도를 어쩌면 그렇게 칼같이 맞추고 조금 느려고 경적 소리 듣기 참 쉽지 않다. 2박3일 동안의 운전은 쾌적하고 즐거웠다.

돗토리가 렌트카를 이용하는 데 더 좋은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보통 일본에서 운전을 하다가 고속도로를 타면 뻥을 조금 보태면 10분마다 요금 내야 할 수준인 곳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돗토리는 현 내에 있는 고속도로가 모두 공짜다. 렌트카를 빌리면 좋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것이다. 일행이 3명만 되어도 렌트카를 빌리는 게 훨씬 싸게 먹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우핸들이라고 해서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앞 차만 따라가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까.

사실 우핸들이라고 해서 크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앞 차만 따라가면 크게 문제가 생기지 않으니까.

아쉬운 게 있었다면 국제면허증을 미리 받지 않은 탓에 직접 운전을 해보진 못했다는 것 정도다. “다음엔 꼭…. ㅜㅜ”

글/ 트렁크로드 이석원 lswcap@trunkroad.co.kr

트렁크로드

Trunkroad. 간선도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간선도로는 도로망의 기본이다. 중요한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듯 트렁크로드는 여행을 위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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