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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of Startup] 뉴로게이저 “뇌분석 통해 아이의 적성 찾는다”

지금 하는 일… 적성에 맞으세요?

이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클라우드 기반의 뇌 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뉴로게이저의 이흥열 대표는”뇌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더 집중력을 발휘한다” 며”뇌과학을 통해 어린 시절 자기의 적성이나 능력이 어느 분야로 더 발달되어있는지 분석하고 예측한다면 적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세까지 급속도로 성장하는 뇌는 시간이 지나면 구조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기능 간의 연결성은 변한다. 이 때문에 어린시절의 뇌를 살펴보는 것은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뇌과학 분석에 따르면 단거리 선수가 될지 장거리 선수가 될지는 20세 전에 결정되지만, 장거리, 단거리선수로써 얼마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지는 그 이후의 문제라는 것.

미국 예일 대학교 신경과학과 및 심리학과 교수인 이대열 교수와 동생 이흥열 대표가 함께 설립한 뉴로게이저는 뇌과학를 기반으로 개인의 뇌 정보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개인의 뇌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한다.

뇌과학은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뉴로게이저는  5세~15세 이하 아이의 뇌 발달 상황을 분석해 아이의 적성과 진로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My Child’s Brain 서비스를 시작으로  차차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달 5~15세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마이 차일드 브레인 설명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뉴로게이저의 이흥열 대표를 만나 뉴로게이저 서비스와 뇌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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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뇌과학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데 뇌과학 분석이 중요한 이유는?

지금까지 우리는 유전자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는 같지만 똑같은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정말 알고 싶은 정보는 (질병을 제외하고) 사실 유전자보다 뇌에서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뇌는 환경과 학습의 효과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유전자가 같아도 사람의 성격, 직업이 달라지는 것들은 바로 뇌에서 비롯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7명 중 1명꼴로 뇌 질환을 갖고 있다. 우리는 뇌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간과하고 있는데 불면증, 스트레스, 정서장애, 불안감, 뇌를 교란시키는 문제들이다. 뇌 과학을 통해 우리가 문제라고 여기지 않았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Q: 뇌 분석 많은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 이유는?

첫째는 뇌가 그 시기에 굉장히 빠르게 자라기 때문이다. 20세 이전 잘 관리 하면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심리학자와 교육학자에 따르면 어린 시절 받은 스트레스는 머리에 시한폭탄을 가진 것과 같다고 한다. 아이들의 누적된 스트레스가 성인이 돼서 폭발한다는 것이다. 뇌과학적으로 어린 시절 받은 스트레스는 사람의 전두엽의 균형 있는 성장을 헤친다. 전두엽에 문제가 생기면 감정상에 문제가 생기거나, 인간 다운 고등적인 의사결정의 장애를 겪는다.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존속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체 왜??? 이에 대한 대답은 표면 밑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고, 아이들의 뇌 분석을 통해 이런 위험을 미리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현재 시중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이큐검사 및 각종 검사에 대한 모호성 때문이다. 옛날에는 단순한 측정을 했다. 아이의 학습 능력에 따라 진로가 결정됐다. 하지만 검사내용을 아이들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검사결과가 낮게 나오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이 불가하다. 또 삶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에 기존의 단순한 적성, 아이큐 검사를 통해서는 답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사회가 복잡 다변화되면서 이제는 자기가 뭘 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빅뱅의 지디와 판사 중 누가 행복한지는 이제 판단하기 어렵다.

Q: My Child Brain 서비스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MRI를 통해 개인의 뇌 발달 상황을 진단하는 것은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뇌 발달 상황을 살펴보고 이 아이가 수학, 언어, 체육 중 어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지 진단하고, 또래보다 뒤처진 부분이 있다면 별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어떤 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예측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6세 10세 전후 아이의 뇌를 찍으면 6년 뒤 이 아이의 능력이 어느 정도 까지 발달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기술이 아니라 뉴로사이언스가 그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Q: 아이의 적성을 미리 재단하는 것은 아닐지?

뇌는 평생 고정된 형태로 가는 것이 아니다. 현재 이 시점에 아이에게 어떠한 재능이 있는지, 배울 능력이 준비돼 있는지 의견을 주는 것이다. 이 아이는 아인슈타인처럼 똑똑하다 이런 판단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는 음악적, 미술적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고 이 아이는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단계에 와있다는 가이드를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스파르타식으로 교육받으며 쓸데없이 소진되는 부분을 줄이고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을 찾아주는 것이 목표다.

Q:마이차일드브레인을 통해 뉴로게이저가 이루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해결하고자하는 문제는 적성을 찾아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는 것에 있다기 보다는 아이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Q:국내에는 과학 분야 스타트업을 찾기 어렵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인데. 

우리나라는 특정 IT 분야에  몰림현상이 있다. IT는 개발자 중심의 환경이라는 관념이 있어 지금까지는 과학자들이 주목받지 못했다. 국내에도 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넥스트 웨이브에 대한 대비가 많이 늦은 것은 사실이다.  이미 유전자 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많이 뒤처졌다고 본다. 놔과학 분야 역시 전세계적으로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혁신을 바라고 자기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하는 과학분야 전문가들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

Q: 올해 뉴로게이저의 목표는?

올해 목표는 제품을 출시하고 가능하면 뉴로게이저가 진행하는 뇌 컨퍼런스로도 진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뇌 데이터 개수는 연령대별로 최소 5천 개 정도다. 3~5만개가 모아지면 중국으로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 갯수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뇌 데이터는 노이즈가 전혀 없어서 버릴 데이터가 전혀 없다. 하나에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일반 빅데이터와는 조금 다르다. 올해는 아이들을 위한 분석을 시작으로 실버시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뉴로게이저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한해가 될 것이다.

글/벤처스퀘어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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