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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모바일뉴스] ‘소두증 바이러스’ 우리나라도 위험?

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확산…한국도 위험?

(출처 : NYTimes)

▶전세계 소두증 공포…‘지카 바이러스’ 비상
최근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대만에서 첫 발견돼 아시아도 확산 범위지역에 포함됐다. 지난 10일, 대만에 입국한 20대 태국인 남성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열흘 만에 완치 돼 격리 해제 됐지만 중남미 체류 경험이 없음에도 감염된 점을 주목하며 경로 파악에 나섰다. 
현재 영국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중남미를 방문한 영국이 3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혔다. 지난 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선 두 번째 발견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하루 전날 미국에서도 뉴욕 당국이 중남미 여행한 시민 3명에 대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아열대 기후에 사는 이집트 숲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태아의 머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천성 기형아를 출생해 사산되거나 뇌의 발육이 떨어지고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브라질에선 첫 발생한 작년 5월 이후 8개월 간 약 4천여 건의 소두증 신생아 의심 사례가 보고 됐고 5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인들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두통, 근육통이나 고열 등 감기의 증상을 보이며 1~2주 후 지나가 사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의해 전염되지 않지만 감염된 상태에서 헌혈을 해 혈액이 다른 사람에게 수혈되거나, 극히 드물지만 성관계를 통해 전파된 사례가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말쯤 해도 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 등에 집중돼있던 지카 바이러스가 올 들어 중남미를 방문한 이들을 통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둔 8~9월, 세계에서 방문객이 대거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며 대규모 유행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은 임신 자제령까지 내렸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5일 중남미, 아프리카 등 22개국에 대한 여행 자제령을 내린 상황이다.

(출처 : oceanpress)

▶'메르스 여파' 한국도 공포…확산 위험은?
현재 아시아로는 대만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상황에 메르스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우리나라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말 한국도 위험지역일까? 지카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이집트 숲 모기는 아열대 기후에 사는 모기로 뎅기열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하다.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 서식하는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개체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 온난화가 점점 심해지면 모기 서식 가능한 위도가 계속 북상하며 40~50년 후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에 속해 뎅기열이 토착화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위험성이 크지 않지만 임산부들은 바이러스가 확산된 브라질 등 중남미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소두증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바이러스 지역을 피하는  예방만이 최선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두증 아이에 대해 '두개골성형술-두개골조기봉합교정'(신연기 수술)을 하고 있다. 이는 두개골 봉합선을 인위적으로 벌여 두개골의 성장을 돕게 하는 수술로 의학계에서도 논란 중인 진료이다. 뇌가 스스로 자랄 수 있는 경우나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두개골 유합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한 시술로 의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이유다. 또한 소두증과 두개골유합증을 별개의 질환으로 보는 입장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의료급여 청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60초 모바일뉴스 김진아 기자 editkim@QBSi.co.kr (QBS 방송/온라인/모바일/페이스북 뉴스 제보·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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