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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와 승용차 연비는? 보잉747-400 vs 현대 쏘나타


점보 제트기라고 불리는 보잉 747-400(이하 B747)여객기는 동체 길이 70.6m, 날개 폭 64.4m, 꼬리높이 19.4m, 무게 179톤, 최대 이륙 중량 397톤의 장거리노선 전용 대형 항공기이다.

이런 큰 덩치를 시속 1,000km의 속도로 날아다니게 해주는 제트엔진은 총 4기가 주날개 좌우로 각 2기씩 달려 있다. 제트엔진 1기당 출력은 62,000~63,000파운드로서,  B747-400 자체하중 170톤과 비행에 필요한 연료와 400명에 가까운 승객 및 그에 따른 화물을 포함하면 390톤이나 되는 무게를 공중으로 거뜬하게 띄워 올려준다.


우리나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미국 뉴욕까지 항로상 비행거리는 6,882마일, 대략11,075km이며, 비행시간은 14시간 가까이 걸린다.

390톤의 덩치를 가지고 있는 B747-400의 연료탱크 크기와 연비는 어느 정도일까? 항공기 내 연료탱크는 주날개와 동체 내부에 위치하고 있다. 

장거리 비행을 위하여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216,840리터(57,283 갤런), 55갤런짜리 드럼이 1,041드럼이나 들어가며, 이는 현대자동차 중형세단 쏘나타(가솔린 2.0 모델 기준) 3,000대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연료량이다.

B747-400은 최대 13,450km를 날아갈 수 있다고 하니 연비는 0.062㎞/1리터, 1리터로 62m를 비행한다. 시간당 연료 소모량은 뉴욕까지 날아가는 동안 1시간에 12,751리터를 사용하는 셈이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연료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B747-400은 216,840리터, 쏘나타는 70리터이며, 비행 및 주행연비는 1리터당 대략 0.062㎞와 12km 내외이다. 참고로 최대 탑승인원 400명+@ vs 5명이다.

그렇다면 위의 연비를 가지고 인천-뉴욕간 비행거리에 대입해 보면 연료는 약 18만 리터 가까이 사용하며, 항공유 가격을 1갤런당 182센트(2015년 평균가격)로 가정하면, 뉴욕까지 비행시 유류비는 우리 돈으로 1억 원이 넘게 들어가는 셈이다.


한편, 항공기용 연료는 JET A, JET A-1, JET B 등이 있으며, 현재 민간 항공기에 사용되고 있는 것은 JET A-1이라는 형식의 제트연료이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가솔린에 비하여 단위 중량당 발열량이 높고, 영하 50도 가까이에서도 얼지 않을 정도로 빙점이 낮으며,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화점이 높다.

항공기는 연료 관련 부품들이 매우 정밀하게 작동되기 때문에 점성이 낮고 깨끗해야 한다. JET A-1은 무색 또는 연한 호박색을 띄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들은 국내 정유사에서 제조되는 항공기용 연료를 공급 받고 있다

[글 미디어왓 강 헌 기자, 사진출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

글/ 강헌 ke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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