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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프로선수의 글러브 무엇이 다를까?

[ H스포츠=구민승기자 ] 프로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착용하는 글러브와 시중에서 판매하는 글러브는 차이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

시중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글러브들은 대부분 기성품인 반면 프로선수들이 착용하는 글러브는 대부분 맞춤제작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맞춤제작이 가능하지만 미즈노, 윌슨, 하타케야마 등의 경우에는 프로선수 글러브는 일반인들이 맞출 수가 없다. 그렇다면 프로선수들이 착용하는 글러브는 어떻게 생산되고 있을까. 많은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미즈노를 예로 들려고 한다.

미즈노 프로 선수용 오더시 수구면에 <MIZUNO PRO for Professional>의 마크가 들어가 있는 반면 일반인들이 하는 오더에는 <ORDER>로 되어 있어 구별할 수가 있다. 또한 노스유러피안 킵(생후 1년 미만의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경기를 하는데 있어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끔 최고급 가죽을 선택했다. 특히 송아지 한 마리로 해당 글러브를 2개 밖에 만들지 못한다.

최고급 가죽에 이어 일본 효고현 시소시 하가초에 위치한 공장에서 글러브 장인이 직접 손수 제작한다는 것이 다른 기성품들과 차이가 있다. 특히 선수들이 원하는 색상 및 소재, 자수 등 개인의 기호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렇게 장인이 직접 선수의 요구를 맞춰 제작하기에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미즈노의 경우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글러브가 단단하며 많은 공을 잡아도 손이 아프지 않아 많은 프로선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미즈노를 착용하고 있는 선수는 김광현을 비롯해 김상수, 정대현, 이범호, 우규민, 이재학, 차우찬, 마에다 켄타, 스즈키 이치로 등이 있다. 수비 한 번으로 경기의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력을 좌지우지하는 글러브의 경우 선수들이 가장 예민한 도구들 중 하나다. 본인들의 요구에 맞춰서 제작되는 글러브인 만큼 최고의 가죽뿐만 아니라 정성까지 들어간다. 장인들이 직접 제작하는 글러브답게 섬세한 디자인, 마감처리까지 되어 있다. 이런 글러브를 착용하기에 수많은 공들을 잡고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글/ H스포츠 구민승 kms@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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