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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 유령신부’에는 왜 모리아티가 나오나? [줄거리 알려줌]

※ 본문에는 지난 시즌 주요 에피소드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셜록:유령신부의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BBC 드라마 셜록의 1, 2, 3시즌을 알기 쉽게 요약 정리 해드립니다. <셜록:유령신부>와 이어지는 지난 시즌의 핵심 줄거리를 확인해보세요~

 

[줄거리 알려줌] "셜록:유령신부"에는 왜 모리아티가 나오나? 편  |  유튜브 영상 (보러가기)


 

여기 2000년대 후반 영국 런던에, “셜록 홈즈”라는 자칭 전세계 유일무이 한 “사설 자문 탐정”이 있습니다.

셜록은 주로, 런던 경찰국의 “그렉 레스트레이드” 경감이나, 영국 정부의 비밀 요원인 친형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사건 수사 중 벽에 부딪쳤을 때, 수사 자문을 해 주며 살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셜록이 자문해주던 사건들의 대부분이 “짐 모리아티”에 의해 기획되고 조종된 범죄 였다는 것입니다.

모리아티는 전 세계에 심어놓은 자신의 조직망을 이용해, 돈과 권력 또는 정보를 제공하는 의뢰인들에게, 맞춤형 범죄를 설계해주거나, 또는 수배자들의 도주를 도와 은닉시켜 주는, 자칭 “자문 범죄자” 였는데요.

결국, BBC의 드라마 셜록 시리즈는, “사설 자문 탐정”인 고성능 소시오페스 “셜록 홈즈”가 “자문 범죄자”인 고성능 싸이코페스 “짐 모리아티”와 범죄사건을 놓고 두뇌 대결을 하는 것으로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2010년에 방영된 시즌1의 에피소드1과 2에서는, 베이커가 221B에 위치한 허드슨 부인의 하숙집에 룸메이트로 만나게 된 셜록과 군의관 출신 닥터 “존 왓슨”이, 각종 연쇄살인사건들을 해결해 가며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과정으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이때 모리아티는 자신과 대등한 지적능력과 반사회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셜록을 발견하고는, 호감을 가지고 팬을 자처하며, 의도적으로 셜록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데요.

하지만 에피소드3에 이르러, 셜록이 자신의 기대와 다르게 “천사의 편”에서 자신의 “범죄 자문” 사업을 지속적으로 방해할 것이라 확신한 모리아티는, 셜록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 어떤 이유에선지 다시 마음을 바꿔 살려주고는 사라져 버립니다.

2012년에 방영한 시즌2 에피소드3에서는, 국보급 명화 “라이헨바흐의 폭포”의 도난 사건을 해결한 것을 계기로 국민적 영웅이 된 셜록 홈즈가, 미디어의 사랑을 받으며, 더 활발히 범죄사건을 해결하고 다니는 모습으로 시작 되는데요. 이에 위협을 느낀 모리아티는 더 이상 셜록을 살려둘 수 없다고 결정하고는, 마침내 셜록을 끝장내기 위한 음모를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얼마 후, 모리아티는 런던탑과 영국은행, 펜턴빌 교도소의 보안을 동시에 뚫어버린 후, 스스로 체포되어 “마이크로프트 홈즈”로부터 취조를 받게 되는데요.

이 취조 과정에서, 마이크로프트를 통해 가족만이 알 수 있는 셜록의 사적인 정보들을 알아낸 모리아티는, 배심원들을 협박해 무죄로 출소한 이후, 신문기자를 찾아가, 사실 자신은 “리처드 브룩”이라는 연극 배우이며, 셜록홈즈에게 고용돼서 “모리아티” 캐릭터를 연기했을 뿐이라고 폭로해 버립니다.

문제는 이 거짓 인터뷰에 마이크로프트로부터 얻은 셜록의 사적인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전체 인터뷰에 디테일 한 진실성을 가미 했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셜록은 국민영웅에서 국민사기꾼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왓슨과 레스트레이드도 어느 순간부터 셜록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폭로기사를 실은 신문이 발행 되던 날 아침.

병원 옥상에서 마주한 셜록에게, 모리아티는 “지금 바로 투신자살 하지 않으면, 너의 친구들 주변에 대기중인 킬러들이 그들을 모두 죽이게 하겠다!”고 협박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셜록은 비웃으며, “자살을 할 게 아니라, 대기 중인 킬러들에게 연락을 못하도록 만들면, 친구들이 안전할 것 아니냐?”고 몰아 세우는데요. 이에 자존심이 상한 모리아티는 “내가 살아있는 한 친구들을 구할 수 있겠지만, 빠져나갈 구멍이 있다.”고 말한 후, 권총을 입에 물고 자살해 버렸고, 얼마 후 멀리서 왓슨이 지켜보는 가운데, 셜록 역시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해 버리면서 시즌2는 끝이 납니다.

2014년에 방영한 시즌3는, 시즌2 에피소드3편의 모든 내용이 사실은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형제가 합심해서 모리아티에게 쳐 놓은 함정이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원래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의 목표는, 모리아티의 체포 보다는, 모리아티가 전 세계에 구축해 놓은 범죄 조직망을 해체 시키는데 있었는데요.

마이크로프트는, 구속 중이던 모리아티에게 그가 원하는 셜록의 사적인 정보들을 알려준 대신, 모리아티로부터는 그의 조직망에 대한 힌트를 얻어 내었고, 모리아티가 자살한 이후엔, 공식적으론 사망자 신분인 셜록이 미디어의 관심을 피해 전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이들 조지망을 수사를 할 수 있었단 설정입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후, 모리아티의 국제 조직망이 대부분 해체되자, 셜록은 자신이 살아 있음을 전 국민에 알리며 “사설 자문 탐정”일 재개 하고는, 영국 국회의장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초 국가적인 미디어 재벌 총수 마그누센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살인을 저지른 셜록은 영국에서 추방을 당하게 되고, 셜록을 추방시키기 위한 비행기가 영국을 떠나려던 순간, 영국 내 모든 TV 채널에서 “MISS ME?” 라고 적힌 모리아티의 얼굴이 방송 되면서, 시즌3는 끝이 납니다.

2015년에 방영된 특별판 “유령신부”편에서는 자신의 눈 앞에서 권총자살을 한 모리아티가 어떻게 살아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셜록의 추리과정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때, 셜록은 마그누센의 수사과정에서 마그누센을 속이기 위해 복용한 마약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환각상태를 경험하고 있었는데요. 환각에 빠진 무의식 속에서, 셜록은 150여 년 전, 빅토리아 시대의 미결 사건인 “유령신부” 사건을 떠올리고는, 이를 통해 모리아티의 자살트릭을 밝혀내기 시작합니다.

지난 시즌을 통해 사망 처리된 모리아티를 시즌4에서 자연스럽게 부활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사족 같은 특별판이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셜록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반드시 챙겨봐야 하는 선물 같은 에피소드, “셜록 : 유령신부” 편은 2016년 1월2일에 개봉했습니다.

글/ 알려줌 알려줌 ask@allyeoz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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