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직원이 같은 꿈을 꾸게 하려면? 가치관경영의 비전부터 세워라!

경영을 하다 보면 갖가지 문제들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하버드대 로버트 캐플런(Robert S. Kaplan) 교수에 따르면 “경영상 생기는 숱한 문제들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데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분명한 지향점 즉 ‘비전’이 없는 상태에서 숱한 전략과 목표를 세워본들, 그 회사는 방향감각을 상실한 위험천만한 배일 뿐이란 거죠.여기서 비전이란 한 기업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잡코리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회사를 옮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비전을 찾을 수 없어서”라고 하죠. 그런데 사실, 하루하루 살아남기도 빠듯한 경영환경 속에서, 특히 중소기업들은 10년 뒤, 20년 뒤의 모습까지 꿈꾼다는 게 참 버거울 수 있는데요. 하지만 비전이 만들어내는 파워를 제대로 맛본 기업들은, 반대로 그 비전 때문에 현실의 어려운 상황을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 판매하는 ‘코넥스 솔루션’은 작지만 저력 있는 회사입니다.  ‘캐나다 구스’라는 브랜드를 국내에 들일 때도, 업계 골리앗인 제일모직과 ‘신세계(인터네셔널)’을 다 제치고 독점 판매권을 따냈죠. 그만큼 이 회사는 해외 기업들이 신뢰하고 함께 일하고 싶어할 만큼, 전 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엄청난 에너지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닙니다. 적어도 회사의 비전을 세우기 전까진 말이죠.  강원식 대표가 2005년에 이 회사를 처음 세울 당시, 주로 취급하던 제품은 미국의 ‘탐스(Toms)’ 슈즈였습니다.

이 브랜드는 고객이 신발을 한 켤레 사면 본사에서 다른 한 켤레를 개발도상국에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코넥스솔루션 직원들도 이 착한 신발을 런칭한 데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는데요. 문제는 직원들이 여기에 너무 안주한 나머지, 다른 좋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찾고 알리는 데는 무관심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강대표가 해외에 한 브랜드를 런칭하려 했을 때 직원들 반응이 어땠냐면요.  “탐스가 이렇게 잘나가는데 뭘 또 다른 걸 취급하려 하느냐”며 냉소적이었죠. 이런 식으로 하다간, 정말이지 조직 전체가 고인물이 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할 판이었습니다.
이에 강 대표는 고민 끝에 모든 직원들이 함께 꿔야 할 꿈, 즉, 비전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그게 바로 “코넥스 솔루션1089.247”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뜻이냐고요? ‘1089’는 ‘십중팔구’라는 의미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고, 뒤에 ‘247’은 ‘24’시간 ‘7’일, 즉 ‘언제나’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 “2020년까지 대한민국 국민들 열명 중 여덟, 아홉은 자사에서 런칭한 브랜드를 언제나 쓰게 하겠다’는 거죠.  이렇게 거대한 꿈이 생기자 현실에 안주했던 직원들의 좁은 시야가 점점 미래에 대한 기대로 바뀌었는데요.

직원들은 시키지 않아도 삼삼오오 모여 더 좋은 브랜드를 찾아내는가 하면, 새 브랜드를 어디서 팔 지 등을 논의하며 더 활기차게 또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죠. 덕분에 지금 이 회사는 2011년엔 214억원, 2012년엔 432억원으로 1년만에 매출이100% 넘게 성장하였고, 잘나가는 12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유통하며, 촉망 받는 유통기업으로 쭉쭉 성장하고 있죠!

강 대표는 말합니다. “비전을 만들고 나니, 더 이상 쓸데 없는 고민과 갈등이 없어지고, 어떻게 하면 이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만 전 직원이 마음을 모으게 됐다. 비전을 제시하며 다 함께 이를 달성하자고 하는 것과, 그냥 열심히 하자고만 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어떠세요? 여러분도 하루 빨리 비전을 세워봐야겠단 생각이 드시나요?
그런데 이쯤에서 이런 궁금증이 생기실 겁니다. ‘대체 비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걸까’하고 말이죠. 좋은 비전에는 조건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회사의 10년후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질 만큼 구체적이고, 직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만큼 도전적이어야 한단 겁니다.

세계 셋톱박스 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기업 휴맥스(Humax)를 아실 겁니다. 이 회사도 어느 정도 성장한 다음, 정말 훌륭한 회사가 되기 위해선 비전이 필요하단 걸 절감하게 됐습니다. 이에 TF까지 만들어가며, 장장 2년에 걸쳐 만들어 낸 새 비전은 ‘최고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크리에이터’ 입니다. 어떠신가요?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명확하지 않으니, 가슴이 설렐 만큼 도전적이지도 않죠? 이에 휴멕스는 비전을 다시 만들었는데요. 그게 바로 “2020년까지 세계 1위 콘텐츠 플랫폼 기업이 되자”입니다.

‘컨텐츠 플랫폼’이란 말은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직원들에게 분명한 그림을 그려줬고, 여기에 세계1위라는 분명한 지표까지 더해지니 비전이 더 구체적입니다.  또한 2020년까지라고 기간이 명시돼 있으니 분명한 목표 감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비전을 전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설득하고 확신시킨 결과, 휴맥스는 비전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었고, 글로벌 IT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전 직원들이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해 돌진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직원들이 가슴 설렐 만큼 구체적인 비전을 세워보시는 게 어떨까요? 먹고 살만해서 비전을 세우는 게 아니라, 비전 때문에 오늘도 또 10년 20년도 거뜬히 버텨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하시게 될 겁니다.

IGM 세계경영연구원  www.igm.or.kr

IGM 세계경영연구원

IGM 세계경영연구원은 2003년 설립되어 지난 12년간 1만2천명 이상의 CEO 및 임원이 공부하고, 현재 등록된 CEO 및 재학생만 3,000명에 이르는 국내 최고 CEO 교육 및 기업 전문 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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