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세계 최대 상용기 및 군용기 생산업체 보잉과 우리 민군 항공산업

상용기 및 군용기 제작업체인 미국 보잉사와 대한민국은 민간 여객기와 군수사업 부문에서 60년이 넘는 협력의 역사를 갖고 있다.

민간부문으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있으며, 군용기 납품, 제작, 정비 등 방위사업부문은 방위사업청, 국방부,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 등과 관계를 맺고 있는 보잉과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첫 걸음은 1976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이하 KAL-ASD)의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KAL-ASD가 500MD 헬기, F-5E/F 전투기, UH-60 중형 헬기와 같은 군용기를 공동 생산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1999년 출범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777 여객기 구조물 제작을 시작으로 보잉과의 협력 관계가 확대됐다.

현재 KAI는 현재 보잉의 상용기인 777의 엔진실 이음쇠, 737여객기 꼬리 날개, 737여객기 기반 해상초계기인 P-8 군용기 꼬리날개 및 레이키드 윙팁, 최신형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 후방 동체 내부구조물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AH-64 아파치 헬리콥터 동체, F-15 전투기 전방 동체와 날개 제작, 최신형 해상초계기 P-8 프로그램과 A-10 공격기 날개 교체 프로그램 공급, 공군의 737 기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 아이’의 개조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지휘, 통제, 통신 및 네트워크분야 선두업체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에 주주로 참여, 글로벌 항전장비 시장에 첨단 군용 항공기 전자장비, 전기 부품, 보잉 및 주요 협력 업체를 위한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또 다른 협력 업체인 현대 글로비스는 F-15K 주요 부품을 국내 항만과 대구와 서산에 위치한 대한민국 공군 정비창 간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약 25개의 국내 협력 업체들이 보잉의 생산, 유지, 연구 및 개발 등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잉은 이들로부터 5천억 원이 넘는 부품을 구매 했다.

한편, 상용기 부문에서 보잉은 우리나라 항공산업 초창기부터 참여해 왔다.  한국에 처음 도입된 보잉 상용기는 더글라스 DC-3이며, 이후  보잉707 여객기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1969년 최초로 구입한 상용 제트기로서 우리 민간항공 현대화의 시발점이 되었다.


대한항공은 보잉의 최신 항공기 747-8 프로그램의 주요 협력사인 동시에 747-8 인터콘티넨탈 여객기와 747-8 화물기를 함께 주문한 최초의 보잉 고객이자 747-8, 737 MAX 프로그램의 핵심 협력 파트너이며,  2012년2월 747-8화물기와 777화물기를 동시에 운항하는 세계 최초의 항공사이다.


국내 항공사들이 운용하고 있는 보잉의 상용기는 대한항공이 747-400 12대, 747-8 인터콘티넨탈 3대, 777-200ER 16대, 777-300ER 17대, 777-300 4대, 737 39대 등 91대의 여객기와 747-400F 17대, 747-8 화물기 6대, 777 화물기 5대 등 28대의 화물전용기, 진에어 777-200ER 2대, 737-800 16대 등 18대, 아시아나항공 767-300 7대, 777-200ER 12대, 747-400 2대, 747-400 여객기/화물기 콤비 항공기 2대, 747-400 화물전용기 10대, 767-300 화물전용기 1대 등 34대, 에어 부산 737-400 4대, 737-500 1대 등 5대, 제주 항공 737-800 20대 등으로 우리 민간 항공사에서  200여대가 넘게 운용되고 있다.


보잉의 또 다른 분야인  디펜스, 우주, 안보 부문과  대한민국의 방위, 항공우주 개발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한국전쟁 당시 더글라스 AD 스카이레이더 폭격기가 전쟁에 참여하면서이고, 본격적으로는 1969년 맥도넬 더글라스(보잉과 합병)가 F-4D 팬텀 전투기를 한국 국방부에 인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육군 치누크 헬리콥터, 공군 주력전투기인 F-15K 슬램 이글 전투기, 737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지상과 해안 지역의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증강하기 위한 AH-64E 아파치,헬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항공산업분야에서 오랜기간 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보잉은 회전익 항공기, 전자 및 방위시스템, 미사일, 위성, 발사체, 그리고 첨단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생산하여, 전세계 150 개국 이상에게 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대 상용기 및 군용 항공기 생산업체이다.


‘F-15, F-18 전투기’, ‘B1-B, B-52 전략폭격기’. ‘ AH-64 아파치 헬기’, ‘C-17, C-5 수송기’, ‘747, 777, 787 여객기’ 등이 우리에게 익숙한 보잉의 대표적인 제품들이며,  미국에서 매출 규모 기준으로 가장 큰 항공산업 수출업체이기도 하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워싱턴주 남쪽의 퓨젯, 남부 캘리포니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등에 주요 본부가 있으며, 미국과 전 세계 65개국에서 약 168,000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글: 미디어왓 강 헌 기자, 사진: 보잉] 글/ 강헌 ke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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