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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모바일뉴스] 인터넷전문은행, 서민 경제에 영향 줄까?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와 K뱅크은행(이하K뱅크)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사업계획 브리핑을 가졌다.

카카오·한국금융지주가 이끄는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KT가 주도하는 K뱅크 컨소시엄. 두 사업모델은 각자 다른 강점을 내놓았다.

카카오뱅크는 국민메신저로 입지를 굳힌 카카오톡을 주무기로 삼았고, K뱅크는 KT의 편의점·공중전화 등 오프라인과의 접점을 장점으로 확대하겠다고 차별화를 선언했다.

스마트폰 접근성에 큰 이점을 둔 카카오뱅크는 3800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회원을 자산으로 공과금 수납 등 카카오톡을 활용한 간편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카톡방에서 공동통장을 만들어 회비 관리를 할 수 있으며,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는 간편결제가 가능, 무엇보다 중금리 대출이라는 강점을 지녔다.

△한국카카오은행

이날 브리핑에서 카카오뱅크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이용우 전무는 “우리는 지점도 필요 없고, 조달비용도 저렴해 기존업체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밝히며 시중 저축은행 고금리 대출대비 경쟁력 있는 10% 내외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K뱅크는 오프라인이 강점이다. 방대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가진 K뱅크는 스마트폰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수용할 수 있는 ATM과 편의점 점포, KT의 공중전화 박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K뱅크 컨소시엄 단장 김인회 KT 전무는 “떡볶이 가게, 편의점, 일반점포 등 오프라인 경제활동을 수반한 데이터가 상당하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건 우리동네 네오뱅크이다. 온라인도 중요하지만 동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혁신적인 사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뱅크은행

지난 29일 금융위원회의 임시회의를 통해 예비인가를 받은 두 컨소시엄은 1993년 평화은행 이후 23년 만에 진행된 신규 은행 설립이다. 금융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로 소비자들에게 ICT 기술을 접목한 오프라인 지점 없이 비대면 영업이 가능해지며 영업점 운영이나 직원 고용의 비용을 줄여 대출금리, 수수료 등 보다 낮은 가격에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은 그동안 핀테크(금융+기술)를 이용한 서비스를 도입해왔다. 모바일전자지갑, 인터넷뱅킹 등 현재 이용되고 있는 서비스와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앞두고 종이통장이 사라지는 등 본격적인 금융권 판도 변화를 이뤄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미 기존 은행에서도 문제가 됐던 개인정보 관리의 허술함이나 대포통장과 같은 금융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또 비대면 채널 확대를 통한 절차 간소화가 근본적 가격인하로 이어지기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서민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내년 초 본인가를 거쳐 6개월 이내 영업시작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60초 모바일뉴스 김진아 기자 editkim@QBSi.co.kr (방송/온라인/모바일/페이스북 뉴스 제보·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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