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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8도…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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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먀콘(Оймякон)은 북극에서 160km 떨어진 러시아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 이곳은 사람이 거주하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하루 종일 어둡고 평균 기온은 영하 58도다. 1933년 2월에는 놀랍게도 영하 90도를 기록한 적도 있다.

이런 극한의 마을을 방문한 뉴질랜드 사진작가가 오이먀콘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오이먀콘은 주요 도시에서 900km나 떨어진 위치에 있다. 가장 가까운 공항도 겨울 동안에는 계속 폐쇄되기 때문에 방문하는 일도 쉽지 않다. 작가가 방문할 당시에도 공항에서 자동차로 2일 꼬박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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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마을에 처음 도착해서 놀란 건 영하 58도라는 가혹한 환경이었다. 실내에서도 웬만한 건 얼어버린다. 자동차도 얼어 버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바깥보다 온도가 높은 차고에 주차해둬야 한다. 차를 밖에 놔둬야 할 때에는 계속 시동을 켜놓은 상태로 둔다고.

이런 가혹한 환경에선 곡물이나 채소가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육식 중심 식생활을 한다고 한다. 순록이나 얼어붙은 물고기, 말의 피와 마카로니 등으로 만든 요리가 이곳의 주요 식사다.

No-nonsense guard dog in the suburbs. Frost-encrusted house in the city centre.

오이먀콘에선 사람들이 항상 따뜻한 곳을 찾는 탓에 추운 실외에선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별로 없다고 한다. 사진작가 역시 사진을 찍기 전부터 장비가 얼어붙은 탓에 손상됐다고. 카메라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카메라에 보호 장구를 끼운 상태로 다시 촬영을 진행해야 했다. 또 촬영 도중 장갑을 빼자 단시간 만에 동상에 걸릴 만큼 추웠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트렁크로드 이석원 lswcap@trunkroad.co.kr

트렁크로드

Trunkroad. 간선도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간선도로는 도로망의 기본이다. 중요한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듯 트렁크로드는 여행을 위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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