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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에서 안도다다오까지…오모테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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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Apple Store Omotesando)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매장이다. 지난 2014년 6월 13일 문을 열었는데 일본에선 8번째로 생긴 애플스토어 매장이기도 하다. 일본에선 2005년 긴자에 애플스토어가 처음 문을 열고 2006년 6월 삿포로까지 차례로 매장이 생긴 이후 8년 만에 생긴 매장인 것. 당시 오픈 첫 날에는 선착순 5,000명에게 오리지널 티셔츠를 나눠주는 등 애플 매장이라고 하면 흔히 떠오르는 줄서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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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매장을 보면 개방감을 한껏 살린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거대한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개방적인 공간으로 이뤄진 1층에는 안쪽에 거대한 애플 사과 로고를 더해 간결하면서 개방적인 느낌을 한껏 살렸다. 오모테산도 매장은 1층 외에도 지하 1층에 지니어스바(Genius Bar)를 갖추고 있어 상담을 받아볼 수도 있다. 지하 1층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맥용 액세서리도 전시되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나선형으로 만들어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건 물론. 업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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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긴자 같은 곳에 있는 애플스토어도 방문해봤지만 그곳에는 스티브잡스의 향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실제로 그가 지시해서 바꿨다는 숫자 하나 없는 엘리베이터 같은 것처럼 나름 그의 스토리가 묻어 있는 것. 이에 비해 오모테산도 매장은 잡스의 시대가 아니라 팀쿡 애플호 출범 이후 새로 문을 연 곳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스토리텡링 면에선 약한 곳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부야나 긴자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와 달리 이곳은 개방감을 살렸다는 점에서 시원스럽다. 쾌적한 느낌이랄까. 연면적은 1,868m2라고 하는데 지상은 1층만 있고 나머지는 지하에 위치한 언더그라운드 형태다. 애플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쇼핑을 하는 데에는 훨씬 쾌적한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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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장점은 역시 오모테산도라는 지역 자체가 아닐까 싶다. 오모테산도는 도쿄의 상젤리제라고 불린다. 일행도 근처에 가니 맛집이나 볼거리를 이것저것 짚어준다. 커피도 빼놓 수 없는데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에서 5분 정도 거리에는 최근 일본에 들어온 미국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 매장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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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방문했을 때에는 시부야에서 오모테산도까지 걷는 루트를 택했는데 고급 쇼핑 지대는 물론 멋진 커피숍이나 음식점도 만나볼 수 있다. 외신 기사로 소개한 적이 있는 월드 블랙퍼스트 올데이(WORLD BREAKFAST ALLDAY)라는 매장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세상의 모든 아침 식사를 맛볼 수 있다는 컨셉트를 내건 곳이다. 2개월마다 국가를 바꿔가면서 전 세계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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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 바로 옆쪽에는 오모테산도힐스도 있다. 이곳은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安藤忠雄)가 디자인한 곳으로 유명하다. 오노미치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안도 다다오 박물관을 본 적이 있지만 일본 곳곳에는 그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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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힐스는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 가운데 하나다. 후문으로 들어가서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찾아보니 지상 6층, 지하 6층이다. 내부 형태는 조금 독특하게 생겼다. 나선형 구조를 취하고 있는 것. 그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노출 콘크리트도 엿볼 수 있다.

 

글/ 트렁크로드 이석원 lswcap@trunkroad.co.kr

트렁크로드

Trunkroad. 간선도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간선도로는 도로망의 기본이다. 중요한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듯 트렁크로드는 여행을 위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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