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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배 수확하는 컨테이너 텃밭

컨테이너에서 가꾸는 텃밭… 기존 농장에 비해 80배나 많은 농작물 생산

벌레에 노출되지 않는 만큼 농약을 칠 필요도 없어…스마트폰으로 초보 농부도 실내 환경 손쉽게 제어

 

산업디자이너 조나단 프리드먼(Jonathan Friedman)과 환경학자 브레드 맥나마리(Brad McNamara)는 대도시 보스턴에서 누구나 자신만의 텃밭을 가꿀 수 있게 하고 싶었다.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를 스스로 챙겨 먹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프리드먼의 눈에 컨테이너가 잡혔다. ‘컨테이너 안에 농장을 만들면 어떨까.’ 보스턴의 비싼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컨테이너에서 살아 볼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찰나에 생각난 아이디어였다.

프리드먼과 맥나마리는 곧장 ‘컨테이너 농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프레이트 팜스(Freight Farms)’라는 회사를 세우면서 동시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창업 자금도 확보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들은 컨테이너 농장 ‘the Leafy Green Machine(LGM)’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동차 회사가 매년 신형 모델을 출시하듯 해마다 신형 LGM을 내놓고 있다.

‘2015년형 LGM’은 가로 12미터, 세로 2.5미터, 높이 3미터의 모듈형 컨테이너 농장이다. LGM에는 흙이 필요 없는 수경재배 시스템,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자동 실내 온도 조절기 등이 설치됐다. 실내 환경은 스마트폰 전용 앱 ‘Farmhand’로 초보 농부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농작물은 날씨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벌레에 노출되지 않는 만큼 농약을 칠 필요도 없다. LGM에서는 허브류, 상추류, 배추류 농작물 등을 기를 수 있는데 같은 면적의 기존 농장에 비해 80배나 많은 농작물을 생산한다. 생산 가능한 농작물의 종류는 앞으로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선한 농작물이 필요한 식품공급 업체, 음식점, 학교, 호텔 등이 주요 고객이다.

LGM을 통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원하는 사람도 프레이트 팜스의 고객이 될 수 있다.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근처에 사는, 61살의 숀 쿠니(Shawn Cooney)와 그의 아내가 그렇다. 쿠니는 LGM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2013년부터 4개의 LGM을 통해 ‘코너 스토크 팜스(Corner Stalk farms)’라는 농작물 생산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수확한 농작물은 도매업자나 음식점에 판매한다. 코니는 LGM에서 생산한 농작물의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번 구매한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된다고 말한다. 1년 내내 농작물이 자라기 때문에 코니와 그의 아내는 쉴 틈 없이 바쁘다.

“우리는 고객들이 스스로 신선한 먹거리를 기르고 판매해 보는,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조나단 프리드먼, 프레이트 팜스 창업자-

콘텐츠: 김종춘 불패경영아카데미 대표

 콜라보: 김민주 불패경영아카데미 콘텐츠PD

                  박현덕 불패경영아카데미 콘텐츠PD

                  곽동훈 “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저자

                  박승호 “잡job아라 미래직업 100” 저자

글/ 라이브스퀘어 미래경영관측소 clev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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