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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모바일뉴스] 한정판이 뭐길래… ‘리셀러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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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 크리에이터 성창규] QBS 60초 모바일 뉴스입니다. 지난 한 주,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의류 매장 앞의 기나긴 노숙행렬이 화제였죠. 한정판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 중 ‘소비자’가 아닌 ‘리셀러’ 즉, 한정판을 비싼 값에 되파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리셀러 대란 그 후, 알아봤습니다.

● 발망 대란, ‘소비자’는 없고 ‘리셀러’만 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H&M과 명품 브랜드 발망이 협업한 제품의 출시일이었던 지난 5일. 한정판 의상을 원래 가격의 1/10 수준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제품을 구입하려는 2~30대 청년들이 노숙까지 감행하며 진풍경을 이뤘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지 2시간 후. 온라인 중고 사이트엔 ‘H&M 발망’ 관련 매매 글이 등장했는데요. 이날 구입했던 한정판 제품을 되파는 ‘리셀러’들의 글이었습니다. 한정판 제품을 대량 구입해 최대 7배까지 웃돈을 얹어 수백만 원 이상의 차익을 남기는 리셀러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되팔이 현상을 비꼬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적잖은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 리셀러 대란, 한정판에 대한 소유욕?
리셀러들의 대란, 사실 H&M 발망 행사뿐만이 아닙니다. 운동화, 피규어, 캐릭터 인형, 화장품 등 제품의 이름에 ‘한정판’이 붙으면 어김없이 ‘리셀러’ 대란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희소한 제품의 가치를 더 높게 생각하는 대중의 욕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대중의 욕구와 불황 속 기업의 마케팅이 맞물려 발생한 한정판 열풍이 ‘리셀러 대란’을 낳고 있다는 겁니다.

● 리셀러 피해, 대책은?
이에 대해,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국장은 "업체가 특별판매를 할 때마다 리셀러들이 길거리에 줄을 서고 노숙하는 바람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게 된다"고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국세청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신고를 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거래하는 것은 적발이 어렵다"며 “개인이 인터넷에 올려서 일회성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사업 목적이 없다고 본다“고 말해 사실상 법적인 처벌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대란이, 한정판 의상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본래 목적보다 지나친 명품 선호 현상만 조장하는 면을 보여 아쉽습니다. 이상 뉴스 크리에이터 성창규였습니다.

▷60초 뉴스 크리에이터 성창규 60snews@QBSi.co.kr (방송/온라인/모바일/페이스북 뉴스 제보·문의)

글/ 60초 모바일 뉴스 60초 뉴스 크리에이터 60snews@q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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