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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모바일뉴스] 뉴스 접점 81.9% ‘포털’, 실질적 언론 확인

– 뉴스 소비자들, 전통 언론에 신뢰를 가지고는 있으나 인터넷/모바일 기반 포털 및 SNS 창구 이용이 급격히 늘어
– 뉴스 ‘생산 주체(퍼블리셔)’와 ‘배포 창구(플랫폼)’의 분리 가속화
– 세대별로도 인터넷/모바일 기반 미디어 인식에 차이 있어… 2030 인터넷 이용 높아

[60초 모바일 뉴스 구은정 기자] 지난 2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병호) 미디어연구센터에서 설문조사 전문업체인 (주)리서치 플러스의 도움을 받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언론매체 범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제16호로 발간했다. 조사 결과는 '언론매체'에 대한 이용자들의 최근 인식 변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20~50대 성인남녀 1,030명으로 뉴스를 제공하는 여러 미디어 중 사람들이 어떤 미디어를 ‘언론매체’로 인식하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조사 결과 총 13개 미디어 유형 중 응답자 대부분이 전통 매체로 분류되는 5대 매체(지상파TV, 종이신문, 종편/보도전문채널, 라디오, 잡지)를 여전히 주요 '언론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터넷 기반의 뉴미디어에 대해서는 유형별로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8개 뉴미디어 유형 중 응답자들이 ‘언론매체’로서 인식하는 가장 많은 비중의 유형은 인터넷 뉴스사이트(77.9%)였고 인터넷 포털은 그보다 10%p가량 낮은 68.4%였다.

반면, 어떤 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 “포털”이 응답자가 81.9%로 지상파TV(88.4%)를 바로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종편/보도전문채널(67.2%)과 인터넷 뉴스사이트(64.3%)의 순이었다.

아직 응답자의 인식이 전통 매체에 언론으로서의 신뢰감과 권위를 더 부여하고 있지만, “포털”이 신문법상에서 언론매체로서의 지위가 애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언론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또한 실제로 뉴스의 접촉 경로가 TV에 이어 점차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로 이동 중임을 시사하고 있다.

퍼블리셔와 플랫폼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오랫동안 언론으로서 자리를 지켜온 전통매체들은 인터넷과 모바일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한 미디어 접점 확대와 ‘포털’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거대 ‘중개 플랫폼’ 대두, 각종 SNS와 큐레이션 서비스들까지 저마다 뉴스를 제공하는 공개 경쟁시대를 맞으며 확고하고 유일했던 '플랫폼'의 지위를 내놓고 있는 현상을 뜬눈으로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뉴미디어들은 대부분 퍼블리셔의 역할에 충실하다. 자체 플랫폼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며 대형 광고주들을 유치해가는 기존 방식은 더 이상 경제적이지 않다. 자체 플랫폼보다도 포털 또는 SNS를 통하는 것이 운영과 수익성 양면에서 더 효과적이다. 언론사 스스로 플랫폼이 되어 유지하는 것을 합리적 선택이라고 보기 어려운 시기다. 기존 언론사들이 가지고 있던 두 역할이 사실상 분리된 상황. 그래서 자연스레 또 다른 시각도 생긴다. ‘퍼블리셔’를 언론으로 본다면 역할을 나눠가진 ‘플랫폼’도 또 다른 언론의 유형으로 봐야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응답자의 연령대에 따라 ‘언론 매체’ 인식 비율이 달라지는지도 추가로 분석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인터넷포털과 팟캐스트의 경우 40~50대보다 20~30대 응답자들 사이에서 언론매체로 인식한다는 대답이 더 많았다는 것. 또한, 뉴스 이용량에 따라서는 인터넷 포털과 인터넷 뉴스 사이트가 경(經)이용자들 사이에서 언론 매체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 보기에 매달리지 않는 젊은 층, 즉 2030 세대들은 포털과 인터넷 뉴스, 그리고 팟캐스트를 전통매체 대비 더 “언론매체”로 보고 있다는 점은 우리 미래 언론상에 대해 이번 연구가 던져주는 중요 메시지 중 하나다.

▷60초 모바일뉴스 구은정 기자 rosalie@QBSi.co.kr (방송/온라인/모바일/페이스북 뉴스 제보·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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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60초 모바일 뉴스 60초 뉴스 크리에이터 60snews@q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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