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전투기, ‘F-22 랩터’

F-22 랩터(이하 F-22)는 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 이글의 대체 기종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하고 무서운 전투기이다. 미국 록히드 마틴과 보잉이 제작하였으며, 미국 정부가 전략무기로 분류, 해외 수출금지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최강의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5세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이다.

1대 당 가격이 1,600억원이 넘는 F-22의 제작은 록히드 마틴이 기체, 무기 시스템 등 기체 대부분의 최종 조립을 맡으며, 또 다른 파트너인 보잉은 항공전자 장치의 통합, 훈련 시스템 등 프로그램을 맡았다.

F-22는 F-15를 대체하는 전투기로 기획, 설계, 제작 되었다. 세계 최고의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추력편향 노즐을 채용한 스러스트 벡터링 컨트롤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다른 전투기를 완전히 능가하는 고급 기동을 보여준다.

360도 2회전 뒤 수직과 수평 각각 1회 기동하는 후버 피치 비행,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순간 정지 후 상승자세 그대로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태일 슬라이드 비행과 코브라 기동을 아주 가볍게 해내는 등 안정적이고 기계적인 기동은 물론, 연속 수직상승 비행이 가능한 F-22의 강력한 엔진은 애프터 버너를 가동 하지 않고 기본 출력으로 음속을 돌파하는 슈퍼 크루즈가 가능한 전투기이다.

양쪽 날개 밑에 각각 2,268kg의 폭탄을 적재하고, M61A2 20mm 기관포 1문, AIM-120 미사일 4기, AIM-9 사이더와인더 미사일 4기 등을 탑재하고 최대순항속도 마하 1.6 이상, 최고속도 마하 2.5 이상, 항속거리는 3,000km 이상이다.

F-22의 가공할만한 성능은 탑재된 레이더가 적기에게 걸리지 않도록 발사된 전파의 방사 패턴을 바꾸기 때문에 적기 조종사는 자신이 락온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으며,  무엇보다 현재 운용중인 거의 대부분 전투기들이 F-22를 상대로 전자전을 전혀 펼칠 수 없다는 것이다.

F-22를 상대로 전자전이 가능한 기체는 같은  미국의 EA-18G 그라울러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EA-18G 그라울러가 훈련상황에서 아주 우연히 전자전 능력을 이용해 F-22 레이더를 ECM 기능으로 먹통으로 만든 뒤 AIM-120 암람 미사일로 격추 시킨 사례로 예측한 것 뿐이다.

F-22의 무서운 성능을 보여준 놀라운 일은 2006년 6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노던엣지훈련에서 일어났다. 청군과 홍군으로 나뉘어 벌인 모의 공중전에서 2 대 241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청군 F-22 12대 중 단 1대도 격추 당하지 않았다.  2 대 241의 숫자 중 2는 같은 청군 소속 F-15가 격추된 것이다.

이러한 모의 공중전 결과의 중심에는 스텔스가 있다. 결론적으로 F-22는 기존 전투기들과 전혀 다른 방법인 상대방 레이더의 추적을 회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공격을 가한 공중전을 펼쳤다.

F-22 등장 이전까지 무적의 전투기는 1976년부터 미 공군에 배치된 F-15였다. 그 성능을 보여준 공중전으로 이스라엘 공군 소속 F-15 전투기가 단 1대의 피해도 없이 1979년 50여기의 시리아 전투기를 격추시켰다.

현재 180여대가 실전에 배치 되어 있는 F-22의 개발은 1981년 ATF(Advanced Tactical Fighter)로 불리는 차기 제공전투기사업에 대한 연구가 시초이다.  당시 개발 목표는 현재와 미래에 존재하는 모든 전투기들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제압할 수 있는 최고의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개발 전제 조건은 상대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스텔스 기술과 먼 거리에서 먼저 볼 수 있는 강력한 탐지 및 추적 그리고 공격 능력, 전투기의 기본인 공대공 전투 등 각종 비행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 했다.

F-22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최첨단 전투기로서 드러난 능력만으로도 전 세계 모든 전투기들을 압도한다. 적어도 러시아의 T-50, 중국의 J-20이 실전에 투입되는 2020년까지 F-22는 세계 최고의 전투기일 것이다.

멀지 않은 미래에 F-22도 최고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성능이 워낙 강력하다 보니 그 날이 쉽게 올 것 같지는 않다. 그만큼 현재의 F-22는 무서울 정도로 강력한 전투기다.

[글: 미디어왓 강 헌 기자, 사진: 록히드 마틴, 공군]

 

글/ 강헌 ke905@hanmail.net


Comments are closed.

포스트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