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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of Startup] “요즘엔 무슨 옷을 사야 되지?” 쇼핑할 땐 브랜디

브랜디는 20대 여성들이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소통 공간이다

브랜디(Brandi)의 서정민 대표는 “요즘 20대는 자신의 가치를 나타내기 위한 행위로 일상을 공유하는 심리가 있는데 브랜디는 사람들의 이 같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쇼핑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 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브랜디는 ‘요즘 무슨 옷을 사야 되지?’ 라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본인이 산 패션 제품은 SNS 을 통해 자랑하고 싶은 20대 여성층을 겨냥한 쇼핑전문 SNS다.

브랜디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하지만 패션에 특화된 SNS 라고 생각하면 쉽다. 본인이 구입한 제품의 사진을 올리고 브랜드 이름을 테깅하면 끝.  테깅 검색을 통해  관심 있는 브랜드만 따로 볼 수 있으며 사람들이 올려놓은 브랜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설문 전문 업체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2015년 모바일 쇼핑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20~40대 일반인들이 쇼핑앱에 접속하는 이유 1위는 상품을 살 때, 2위는 딱히 할 일이 없거나 심심할 때였다. 이 처럼 24시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요즘 젊은 세대는 특별한 목적 없이 쇼핑앱과 같은 앱에 접속해 정보를 둘러본다.

딱히 제품을 구입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패션 트랜드가 있는지는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정도. 브랜디는 이러한 쇼핑앱 이용자들의 모바일 사용 심리를 잘 파악한 서비스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설립된 지 6개월이 채 안된  브랜디의 가입자 수는 하루에 천명씩 늘어나고 있다.

사업을 하기 위해 학과도 경영학을 선택했다는 서 대표는 23살 대학 시절 첫 회사를 차렸다. 사업을 하셨던 부모님의 영향도 컸지만,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창업 동호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첫 사업을 시작했고, 브랜디는 서정민 대표의 네번째 회사다.  브랜디를 시작하기 바로 전 설립했던 쇼핑몰 브랜드미는 패션 쇼핑몰 위즈위드를 운영하던 아이에스이커머스에 인수가 되면서 창업 성공사례도 남겼다.

이커머스 분야 경력 9년 차인 서 대표는 쇼핑의 트랜드가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어떤 사업을 할까 고민하던 중 많은 사람이 쇼핑정보를 각종 관련 까페에서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쇼핑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하고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바로 브랜디라고 전했다. 시기도 잘 맞물렸다.  젊은층들 사이에서 자신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소통하는 게 일상화되는 분위기였던 것.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20대 여성들이 모바일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쇼핑과 SNS 두 가지예요. 이 두 가지가 접목된 서비스가 있다면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했죠

작년 12월 설립돼 올 6월 서비스를 출시한 브랜디는 설립 초기,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SK 브라보리스타트 3기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SK 텔레콤의 지원을  받았다. 프로그램 지원 당시엔 사업 아이템 밖에 없었는데 서대표의 이커머스 관련 경력과 팀이 가진 전문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평가 과정 중에 팀 빌딩을 완성하고 법인을 설립한 브랜디는 현재 명동에 있는 SK 텔레콤 행복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다.

서대표는 “브라보리스타트 프로그램을 초창기 기업들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창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조건이 매우 좋다” 며 “공간지원은 물론, 지분상환이 없는 상금 또 SK텔레콤과 연계 되는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담당자와 투자사들도 주선해주는데 이런 면에서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SK 텔레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브랜디는 최근에 DSC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 원의 추가 유치에도 성공했다.

브랜디의 최종 목표는 쇼핑의 시작 앱이 되는 것이다. 서대표는 “쇼핑할 때는 브랜디” 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올해 목표는 사용자들에게 내가 산 제품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사람들이 브랜드를 통해 소통하는 앱을 만들고 싶다” 고 덧붙였다.  브랜디는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첫 목표 국가는 중국.  한국의 젊은이들을 모방하는 중국의 20대를 타켓으로 할 예정이다.

중국 젊은이들은 한국의 패션을 따라하려고 하지만 정작 한국 젊은이들이 뭘 입고 사는지 정보를 구할 곳 이 없다. 그런 중국 패션피플들의 니즈를 브랜디가 충족시켜줄 수 있다고 본다

서정민 대표에게 요즘 사업적으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니 ‘기업가 정신’이란 답이 돌아왔다.  그는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팀원들끼리는 서로 존중하며 일하고 정직하게 기업을 운영해야 한다” 며 “브랜디도 이런 마인드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글/ VentureSquare 주승호 choos3@venturesqua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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