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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넥서스5X, 조금 심심한 모범생 스마트폰

한국을 찾아온 넥서스 5X

나쁘지 않은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글 코리아가 13일, 넥서스 5X와 넥서스 6P,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를 정식 발표했다. 넥서스는 구글이 내놓는 레퍼런스 디바이스로 긴 업데이트 보증과 최신 안드로이드를 지체없이 써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는 안드로이드 6.0을 얹은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각각 LG와 화웨이가 담당했다.

LG가 내놓은 넥서스 5X는 2013년 내놓은 넥서스 5의 후속 기종이다. 5.2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를 품고 있는 제품으로, 가격대비 경쟁력을 내세운 모델이다. 이전 넥서스 5에 견줘 20% 증가한 2700mAh 배터리를 탑제하고, 무게는 136g이다. 구글스토어 가격은 16GB 모델이 509,000원, 32GB 모델이 569,000원이며 통신 3사 온라인샵에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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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본 넥서스 5P는 이전 넥서스 5의 향기가 물씬 느껴지는 외관으로 작고 단단한 만듦새는 썩 괜찮은 느낌이다. 뒷판은 옆 테두리부터 돌출된 카메라까지 부드럽게 이어져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이다. 반면 손에 쥐었을 때는 제법 단단한 느낌이다.

이번에 발표된 넥서스는 두 제품 모두 카메라에 공을 들인 모습이다. 1.55μm 센서를 넣었는데 이는 1/2.3인치로 스마트폰 보다는 소형 카메라에 주로 쓰이는 센서다. 빛을 받아들일 센서가 더 커졌으니 어두운 환경에서 조금 더 나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조리개 값은 F2.0으로 F1.8 수준의 밝은 렌즈를 채용한 다른 스마트폰과의 비교는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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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아래쪽으로는 지문인식 센서가 달려있다. LG가 내놓은 G 시리즈와 다르게 터치 방식으로 작동한다. 넥서스 5X를 소개한 LG는 ‘지문 인식과 동시에 스마트폰이 켜지는 방식으로 고감도 센서를 이용해 정확하고 작동 시간도 0.5초 이하로 빠르게 반응하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본체 하단에, USB-C 타입의 충전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함께 달려있다. USB-C는 USB 3.0을 잇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속도도 빠르지만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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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측면에는 볼륨과 전원 버튼이 달려있다. 별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위치가 독특하다. 대부분 디바이스 상단쪽으로 치우친 것과 다르게 본체 중앙부에 달려있다. 조금 생소하지만, 한 손으로 제품을 만질 때 엄지손가락이 편하게 닿을 수 있는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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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5X는 확실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넥서스 6P와 함께 바라본 상황에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는 제품이다. 전체적으로 이용자의 편의를 생각한 부분이 눈에 띄지만, 넥서스 5X만의 특징이랄 부분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었다.

10월 20일 넥서스 5X가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 넥서스 6P는 아직 시간이 조금 필요한 모양이라 당분간은 넥서스 5X의 독주겠지만, 이미 많은 발표를 통해 두 제품을 살펴본 소비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다소 걱정스럽다.

글/ 테크G 김상오 shougo.kim@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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