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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메탈 넥서스6P’… 의외로 가볍네?

‘메탈 소재를 썼으니 무겁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을 갖고 구글 코리아가 있는 역삼동 파이낸스센터 21층에 들어섰다. 두 개의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넥서스 6P가 있는 쪽으로 옮겨졌다.

구글 코리아에 전시된 넥서스 6P는 은빛 메탈 재질을 그대로 살린 실버 모델이다. 이 행사를 위해 몇 대만 급히 공수된 터라 그리 많은 제품을 전시하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다뤄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넥서스 6P

넥서스 6P의  화면 크기는 5.7인치. 결코 작은 화면은 아니다. 어느 정도 덩치는 각오해야 한다는 뜻이지만, 그래도 큰 화면을 쓰는 것에 비하면 부담을 가질 정도는 아니다. 구글 스스로도 화면은 5.7인치지만, 5.5인치 스마트폰과 비교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폭을 좁혔다는 점을 강조한다. 디스플레이 방식은 AMOLED다. 해상도는 2560×1440이다.

↑손에 들어본 넥서스 6P. 결코 적은 덩치는 아니지만, 화면 크기에 비하면 잡을 만하다.

전시대에 올려져 있던 넥서스 6P를 손으로 잡아봤다. 메탈 소재라는 그 자체만 놓고 볼 때 조금은 무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가볍다. 일반 플라스틱 재질을 쓴 것과 견줘도 메탈 소재 때문에 더 무겁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더구나 테두리의 모서리를 모두 다이아몬드 커팅 처리한 터라 손으로 잡을 때의 불편도 덜하다. 메탈 소재라 겨울에는 조금 차갑지 않을지 걱정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넥서스 6P가 스냅드래곤 810 Rev 2.1을 AP로 쓴다.

↑카메라 모듈 부위가 조금 튀어 나온 넥서스 6P의 뒤면. 그 아래 둥근 원이 지문 센서인 넥서스 임프린트다.

뒤로 돌려보니 카메라 모듈이 있는 부분만 살짝 돌출되어 있다. 처음 사진으로 볼 때 ‘이게 뭐야?’라며 까무라칠 뻔했던 부분이다. 그나마 실물로 확인하니 까무라칠 정도는 아니다. 카메라 부분이 약간 어색했지만, 유출된 사진 만큼 이상한 만듦새는 아니다. 제품 스티커가 없으면 더 깔끔해 보였을 텐데 그 점은 아쉽다. 돌출된 부위에 있는 카메라 모듈은 렌즈 밝기 F2.0의 1230만 화소 카메라와 레이저 AF 등이 들어 있다. 구글은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을 잘찍을 수 있게 신경 썼다고 하는데, 오늘 전시장은 너무 밝아서 그 차이를 알아채기는 어려운 환경이었다.

↑옆으로 돌려본 넥서스 6P. 전원 버튼은 반대편에 있다

카메라 아래에 둥근 원이 지문 인식 센서다. 버튼은 아니고 터치식이다. 이 자리에서는 실제 테스트는 할 수 없었지만, 구글은 0.6초 미만, 화웨이는 0.5초 미만이라고 소개했다. 지문 인식 실패 확률도 5만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뛰어나다는 게 구글측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로 확인할 수는 없었다.

↑넥서스 시리즈 중 처음으로 USB 타입 C를 채택한 제품 중 하나다

넥서스 6P만을 위한 기능은 따로 없다.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와 연관되는 기능이다. 아, 딱 한 가지는 있다. 넥서스 5X와 같은 1천23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달았지만, 넥서스 6P는 초당 240 프레임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넥서스 6P의 제원은 스냅드래곤 810 Rev 2.1과 3GB(LPDDR4) 램, 32/64GB 저장 공간, 3450mAh 배터리,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USB 타입 C 등의 제원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다.

↑전원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은 오른쪽 옆에 있다. 전원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카메라를 실행한다.

문제는 넥서스 6P가 언제 출시 하느냐다. 오늘도 여러 화웨이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언제 출시 하냐는 질문에 돌아온 답은 없다. 오늘 기자 간담회에서 영상 발표를 한 데이브 버크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2주 안에 나온다고 하고, 혹자는 수주 안에 나온다고 하고, 또 다른 소식통은 다음 주면 주문을 받을 것이라고도 한다. 화웨이는 오늘까지 전파 인증 신청을 안했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옛날 모 고추장 광고 한 구절이 떠오른다.

“몰러, 아무도 몰러, 며느리도 몰러~”

글/ 테크G 최필식 chitsol@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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