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생연어 돌풍, 참치와 광어를 뛰어넘다

 

요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보면은 새로운 풍경이 있다.

광어, 우럭등 활어를 파는 횟집과 참치무한 리필집은 점점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생연어 전문점들이 채우고 있다.

 

지난 9월 말기준, 노르웨이 산 생연어의 국내 수입량이 주당 200톤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활 광어 출하량의 2배가 넘는 수치로,  국민 생선인 광어는 완벽하게 그 자리를 노르웨이 생연어에게

내준 것이다.

단기간의 유행으로 보던 사람들 조차, 이제는 연어가 대한민국 수산업의

중요한 한 축임을 인정 안할 수 없을 정도로 연어시장은 확대 되었다.

 

연어가 대한민국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데, 가장 큰 이유는 일본 방사능 공포였다.

방사능 위험이 있는 태평양산 참치나 연안에서 양식하는 다른 어종과 달리, 일본바다와 연결 안된

멀고 먼 노르웨이 앞바다에서 자란 연어는  안전한 수산물을 찾는 우리 국민에게 가장 적합한 생선이었다.

 

또한 대기업인 CJ와 사조는 연어캔 시장에 집중하고 중견기업인 명진홀딩스, 거성등은  생연어 항공수입 시장에 집중하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상생하는 시장이 되었다. 유통이 안정되자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은 연어를 먹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중간상인들만 큰 이익을 챙기는 광어등 활어시장는 소비자들이 점점 외면 하면서

 그 시장은 붕괴직전까지 오게 된 것이다.

 

특히 비린내가 거의 없으면서 연어회 특유의 오랜지 색감은 20~30대 여성에게 인기가 좋다.

서울 거주 20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산물이 생연어라고 하니,  당연히 생연어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생기는 것이다. 

 

이정도쯤 되니, 국내에서 연어 양식을 시도하는 업체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아직 기술력이 많이 모잘라서, 성공을 한 업체는 없지만 업계와 정부의 관심이 높아서

희망은 충분히 있다

 

사실 연어는 가을이면 국내에서도 흔하게 볼수 있던 생선이다.

남쪽으로 섬진강,  동쪽으로는 남대천에 매년 10월말이면 연어가 강을 가득 체우던 시절도 있었다.

댐 건설 및 환경오염등으로 거의 멸종될뻔한, 우리 나라 연어들은 강원도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시 복원되어, 이제는 매년 10월, 강원도 양양에서는 연어축제도 한다.

연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연어마니아 들은 참석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노르웨이와 알레스카 연어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만들어준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이

다시금 힘을 합쳐서 국내산 광어와 우럭시장로 다시금 확대를 해서, 우리 어민들의 큰힘이 될 수있으면

좋겠다는 필자의 작은 바램이다. [정상익 바다 칼럼니스트]

 

 

 

글/ 정상익 sangik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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