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VR과 결합한 망측한 아이템 eJaculator…

eJaculator…

누구나 행복할 권리는 있으니까..

인디고고에 재미있는 프로젝트 하나가 올라왔다. 펀딩기간은 20일 정도를 남겨놓았고, 저글링처럼 몰려든 돈다발 덕분에 90%이상 펀딩이 유치되었다. 펀딩 성공은 기정 사실이고, 관건은 ‘이런 제품의 눈부신 발전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다. 뭐길래 호들갑이냐고? VR과 남성용 자위도구를 결합한 새로운 아이템이다.

knpz6nusgboidvjafsoh이미 여러번 이야기한 바 있다만, VR의 등장과 함께 성인 콘텐츠 시장의 발달은 사실 정해진 수순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건 마치 ‘전쟁 덕분에 무기 산업이 발달했다’라거나, ‘그 무기 산업이 우주 과학의 시초가 되었다’라는 등의 지루한 역사 수업의 일부처럼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섹스테크는 우리가 그렇게 칭송하는 핀테크처럼 미래를 이끌 훌륭한 산업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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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디바이스의 용도를 너무 폄하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기는 하다. 하지만 VR이 누군가에게 개인적인 가상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섹슈얼한 분야의 사용법은 가장 빠르게 그리고 폭넓게 발전할 수 밖에 없는 분야다. 아직까지 여자친구의 존재를 믿는 당신에겐 미안하지만, 섹스는 인간의 건강에 유익하다. 그리고 화성에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곳에도 없단 이야기다.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본능에 관심이 많은 또다른 과학자들은 자위 행위 역시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행위라 주장한다. 펀딩에 참여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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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Jaculator를 살펴보니 그다지 특별할 기능은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텐가와 비슷한 남성용 장난감에 VR 디바이스를 연동시킨 것에 불과하다. 본체의 설계가 아주 정밀하다거나, VR의 성능이 감탄스러운 수준도 결코 아니다. VR을 착용했을때 디바이스를 컨트롤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별도로 있다는 정도가 특이점이다.

내용을 살펴보니 ‘이번 제품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쳐 제품을 팔아먹겠다’보다는 후원인을 모집해 앞으로 섹스테크에 관련한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적인 것 같다. 인간을 닮은 섹스돌이 이미 등장했고, VR속 게임의 상황에 맞춰 도구를 움직이는(?) 장치까지 나온마당에 이정도로 놀라기는 뭔가 허전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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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본에서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이용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노골적인 자위행위 외에도 실제 남녀사이에서 나타날 수 잇는 농도 짙은 애정행각을 디지털 세상으로 끌어들이려는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VR 디바이스용으로 생산된 성인 콘텐츠는 이미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 소개한 제품과 비슷한 컨셉의 제품은 간단한 검색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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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이런 눈물겨운 노력을 ‘덜떨어진 수컷의 변태적인 욕구’로 치부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기술의 목적과 임부에 인간의 행복에 이바지하는 것 포함되어 있다면 이러한 기술 역시 누군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콘텐츠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아 물론, 난 아니다.  

출처 : 인디고고

글/ 테크G 김상오 shougo.kim@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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