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구석 구석의 이야기

40회 – 애플의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기)’

흔히들 그렇게 이야기한다, 뭐가 뭔지 잘 모르는 경우에는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만 가도 최소한 평균은 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균에 속하려고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 편하고 모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단 평균에 속한 후에는 ‘내가 겨우 이 정도밖에 안 되나’ 싶어 불만이다. 남들보다 더 나아지고 튀고 싶어진다. 평균에서 남들보다 더 나아지려면, 그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다. 즉, 평균 집단에 포함되기 위해서 했던 생각이 오히려 차별화를 방해하는 힘으로 변하는 것. 이런 딜레마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기존의 방식을 뒤집고 역발상을 하는 등, 집단의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사람들이 이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날지 확신이 없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만들 때 생각했던 경쟁 상대는 IBM이었다. 당시 IBM은 대형 컴퓨터를 만들었는데, 주요 고객은 큰 조직이나 회사였고 사용자들 중에도 컴퓨터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잡스는 일부 기업이나 사람들이 아니라 모든 기업과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자본과 조직 모두가 열악했던 신생회사 애플이 컴퓨터 업계의 1인자인 IBM과 경쟁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상황과 같았다.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면서 가장 먼저 만드는 것 중 하나가 기업이 추구하는 슬로건이다. 예를 들어,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나이키의 “저스트 두 잇! (Just Do It!)”처럼 말이다. '저스트 두 잇'만 봐도 나이키가 연상되고, 나이키가 추구하는 바가 이해된다. 애플의 슬로건을 고민하던 잡스는 결국 경쟁상대인 IBM을 이기려면 IBM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당시 IBM의 슬로건은 '생각하라(Think)'였다. 잡스는 IBM과 그들과 같이 생각해서는 승리할 수 없음을 직감했다. 그래서 만든 슬로건이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였다. 애플을 시작하면서 IBM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 지금의 애플은 IBM을 능가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때 만들었던 정체성과 방향성이, 지금 그들을 다르게 만들어주었다.

   애플은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기업으로 불린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남다르게 생각하는 그들만의 방식이 있었고, 그것을 모든 구성원이 일상의 업무와 개발에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그렇다면 애플은 어떤 방식으로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생각할까?

글/ 크리에잇티브 jaiwsh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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