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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바시 텐동…튀김덮밥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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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코한노스케(金子半之助)는 니혼바시 텐동(日本橋天丼). 그러니까 니혼바시에 있는 튀김 덮밥 가게다. 긴자를 구경하다가 니혼바시 쪽으로 가서 식사를 하려다 찾은 맛집인데 이곳을 찾은 적이 있는 일행이 “지난번에 갔을 땐 줄이 100m 이상 있었다”고 겁부터 준다. 어쨌든 그만큼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막상 가보니 저녁식사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인 데다 날씨가 쌀쌀한 탓인지 생각보다 줄이 길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을 생각하면 꽤 찾는 발걸음이 많다는 건 짐작할 수 있다. 쌀쌀한 날씨에 기다리는 사람을 배려하는 듯 줄을 늘어선 곳에는 차를 마실 수 있게 준비를 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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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서있으면 미리 주문을 받는다. 막상 카네코한노스케에 가보면 가게 크기가 (이름값에 비해선) 작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러니 길게 줄을 서겠지” 싶을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길게 늘어선 줄은 좋은 상술이기도 하다. “얼마나 맛있기에 이렇게 줄을 섰나” 싶을 테니 말이다. 가게는 조리 공간과 직접 맞닿아 있는 1층 외에 2층에도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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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물론 텐동, 튀김 덮밥이다. 밥 위에 새우나 야채, 계란, 장어 같은 튀김을 얹어서 준다. 맛은 한국사람 입맛에도 당연히 잘 맞는다. 물론 먹다보니 느낀 것이지만 튀김을 먹을 때에는 먼저 장어부터 먹는 게 좋겠다. 장어가 아무래도 조금 느끼한 편이어서 먼저 먹고 다른 튀김과 덮밥을 즐기는 게 좋은 순서 아닐까 싶다. 물론 맥주 같은 걸 곁들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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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나오는 걸 보면 큰 장어 튀김이 있는데 정말 입에 걸리는 것 하나 없이 살만 있어 부드럽다(새우도 꼬리는 있지만 머리는 떼어내 먹기 편하다). 여기에 왕새우 2마리가 있고 오징어와 독특하게 김 튀김도 함께 준다. 또 피망 외에 반숙란을 튀긴 것도 주는데 이건 깨서 덮밥에 함께 비벼먹으면 맛있다. 반찬으로 덜어 먹을 수 있는 생강 절임이나 단무지를 곁들이면 더 좋다. 텐동 가격은 지난해까지는 880엔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올라서 950엔이다. 미소시루를 곁들이려면 100엔을 따로 내야 한다.

카네코한노스케는 도쿄에 간다면 한번쯤은 가볼만한 식당이 아닐까 싶다. 시간에 따라선 오래 기다려야 할 수 있지만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 맛도 좋다. 이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www.hannosuk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트렁크로드 이석원 lswcap@trunkroad.co.kr

트렁크로드

Trunkroad. 간선도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간선도로는 도로망의 기본이다. 중요한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듯 트렁크로드는 여행을 위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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