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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IAA, 유럽 브랜드 월드 프리미어

2015 IAA는 홀수년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전시회다.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개최되는 만큼 홈 어드밴티지 성향도 강한데 이 중에서 유럽 브랜드의 월드 프리미어를 살펴봤다.


아우디 뉴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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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8년 만에 같은 장소, 같은 전시시회에 등장한 신형 아우디 A4. 첫인상부터 잘생긴 귀공자 스타일이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과 정교한 디자인은 도저히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 8년이란 세월 동안 아우디가 독기를 품었으니 기대만큼 섹시한 세단으로 거듭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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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우디 A4는 새로운 MLB Evo 플랫폼을 써서 120kg 가량 감량에 성공한반면, 사이즈는 오히려 늘어나 길이는 21mm, 휠베이스는 12mm 더 길어졌다. 실내는 TT에서 최초로 선보인 12.3인치 TFT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이 단연 돋보인다. 엔진은 최고 출력 148마력의 출력을 내는 1.4 TFSI를 비롯해 가솔린 3종과 디젤 엔진 4종으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BMW 7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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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신형 7시리즈를 대대적으로 공개해 플래그십의 부활을 선포했다. 특히 7시리즈의 혁신적인 기술은 눈을 즐겁게 했다. 차체 구조에 대거 적용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새롭게 업데이트된 엔진,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Executive Drive Pro), 액티브 섀시 시스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Driving Experience Control), BMW 레이저라이트 등 신기술의 향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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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쇼퍼드리븐은 뒷자리에 타야 제맛이다. 마치 고급 라운지 속 소파처럼 고급스런 리어 시트가 몸을 안았고, 옵션으로 마사지 기능이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와 조명식 스카이 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비록 행사장 안이었지만 잠시나마 여유를 선사한 아이템이었다. 이 밖에도 센스 있게 배치된 액센트 라이트, 무선 충전식 스마트폰 홀더 등 혁신적인 디테일이 눈에 띈다.


미니 클럽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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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부스에선 역시 클럽맨이 주인공이다. 양문형 냉장고처럼 트렁크가 활짝 열리는클럽 도어의 존재감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 다만 그 크기가 너무 커진 나머지, 더 이상미니라는 브랜드 네이밍이 억지처럼 들린다. 미니에 적용된 UKL1 플랫폼은 한계까지 길이를 늘려 완벽한 리어 캐빈룸을 비롯해 넉넉한 트렁크 용량까지 확보했다. 글로만 봐서는 실감이 나지 않겠지? 딱 봐도 현재의 미니 컨트리맨보다 큰 덩치에 실제 수치를 비교해도 더 크다.


롤스로이스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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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독특한 비율을 보고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 차가롤스로이스이기 때문이다. 롤스로이스 던은 차체와 휠이 정확히 2:1 비율로, 그리고 유난히 긴 보닛과 리어 오버행으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어떤 차에서도 볼 수 없었던 괴상한 비율이지만 알고 보면 롤스로이스 특유의 디자인 원칙을 그대로 계승한 것. 덕분에 외형 디자인만 보고도 충분히 럭셔리하며 사치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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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던은 트윈 터보 6.6리터 V12 엔진을 통해 563마력의 최고 출력과 79.6 kg·m의 최대 토크의 강력한 힘을 갖췄다. 굳이 타보지 않아도 충분히 빠름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치다. 특히 롤스로이스 던은 미디엄 스로틀에서도 반응 속도가 최대 30%까지 증가하는 다이내믹 가속 페달을 적용해 파워풀한 가속력을 오롯이 꺼낼 수 있다. 백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소음 컨버터블을 선언한 소프트 탑이다. ‘프렌치 심(French Seam)’ 기법과 완벽한 공기 흐름 설계로 50km/h의 속도에서 22초 만에 어떠한 소음도 없이 열고 닫을 수 있다.


르노 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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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르노 부스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르노삼성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르노에선 신형 메간이 세계 최초로 모습을 공개했다. 메간은 이름이 생소할지 몰라도 20년 동안 650만대 이상이 판매된 프랑스 대표 C세그먼트 해치백이다. 메간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완벽하게 정착한 르노의 패밀리룩이 제대로 선방한 느낌이랄까. 특히 엣지있는 헤드램프 디자인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3세대 메간과 비교하면, 사이즈는 조금씩 늘려 보다 길고 낮은 프로포션을 확보했고 짧아진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감각이 물씬 풍긴다. 그중 메간의 최고 사양 GT 버전은 단연 압도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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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C클래스 쿠페의 고루한 모습을 기대했다가 깜짝 놀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C클래스 쿠페는 예쁜 걸 넘어서 아름답기까지 했으니깐. 그 모습은 마치 부자관계처럼 S클래스 쿠페와 쏙 빼닮아 있었고, 특히 슬릭하게 떨어지는 뒤태와 테일 램프는 구분이 힘들 정도다. 구형에 비하면 길이는 95mm, 넓이는 40mm 늘어났고 그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지만, 그래도 뒷자리는 아이들에게 양보해야 한다. 엔진 라인업은 C클래스와 동일한 가솔린 1, 디젤 3, 디젤 하이브리드 1종으로 구분된다. 추후에 가솔린 엔진이 추가될 예정이며, 마초남을 위한 AMG C63 쿠페도 준비되어있다.


알파 로메오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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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낯설지 몰라도,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끈 주인공은 바로 알파 로메오의 줄리아였다. 새롭게 등장한 줄리아는 탄생 의미부터 남다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FCA) 산하에서 제대로 준비한 전략 모델이기 때문이다. 남부 유럽을 대표하는 이태리 태생이지만 주요 전장은 유럽 대륙이다. 라이벌은 3시리즈, C클래스, A4와 재규어 XE까지 선전하고 있을 만큼 치열한 격전지다. 모터쇼 현장엔 고성능 모델인콰드리폴리오가 등장해 자존심을 지켰다. 최고 출력 510마력, F1 KERS 기술까지 도입해 0-100km/h 가속을 단 3.9초 만에 끝내 버린다.

글/ GEARBAX.COM 김장원 bejangwon@gearba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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